전체 글(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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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거기>
어떤 등산가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왜 당신은 저 산에 오릅니까?" 그 등산가가 이렇게 대답했다.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there),' 꿈이 있고 살면서 이루고 싶은 게 있는 사람에겐 누구나 저마다 거기가 있다. 어떤 거기는 힘이고 즐거움이다. 또 어떤 거기는 성공이고 앎이다. 사람들에게 여러 거기가 있지만 나의 거기는 당신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거기에 있는 당신을 향해 이렇게 또 한걸음 내딛습니다. 가깝고도 먼 당신 멀고도 가까운 당신 그래도 나의 거기인 당신을 향해 때론 힘겨울 때도 있지만 이렇게 힘차고 희망차게 같은 마음으로 발걸음을 뗍니다. (수, October 9, 2024: mhparkⒸ2024)
2024.10.10 -
<꿈의 발생, 그 고귀한 열매>
양희은 씨가 부른 노래 를 들으면 늘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 깊은 곳에서 활력이 솟는다. “랄-랄-랄-랄-랄--네 꿈을 펼쳐라 네 꿈을 펼쳐라 / 꽃신 신고 오는 아지랑이 속에 내 님아 / 네 창을 열어라 네 창을 열어라 / 파란 하늘 가득 고운 꿈을 실고 날아라.” 그 노래는 듣는 내 마음을 깨우고 마음의 소원을 자극한다. 여전히 가야 할 길을 생각하게 하고 그것을 위해 행하게 자극한다. 오늘 오전에 필요한 것이 있어서 가게에 들렀다가 우연히 어떤 공책 위에 씌어있는 이런 말을 보게 되었다. 그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꿈은 미래를 담고 있는 가능성의 언어이다. 그것은 손수 행하면서 ‘발생하고 이루어지게 하기’ 전까지 가능태이지 현실태가 아니다. 단지 하나의 개념에 불과하다. 그저 잠자는 상태로 머릿속..
2024.10.09 -
<자기 존중과 시간 사용>
인간은 누구나 예외 없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간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 유한한 존재로서 수명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 중에 좀 더 늙어서든 병으로 인해서든 죽음 앞에 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시간이 조금만 더 주어진다면 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시간이 좀 더 주어져도 주어지거나 주어지지 않거나 별반 차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히 하는 것 없이 그냥 살아가는 사람들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 경우 그냥 나이의 숫자만 조금 더 많아지는 것이 된다. 어떤 면에서 보면,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지면 좋을 사람들은 자기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면서 자기 삶에서 의미 있는 것을 하는 사..
2024.10.07 -
<외로움과 솔직하게 대면하기>
얼마 전에 길을 걸어가는데 노인 한 분이 길 한쪽에 쭈그려 앉아서 멍하니 있었다. 특별히 할 일도 만날 사람도 없는듯 늦가을 잎이 모두 져 쓸쓸한 늦가을 나무처럼 그저 무료하고 고적하게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허전하고 쓸쓸해 보였다. 물론, 언젠가 시간이 더 흐르면 나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늙겠지만 그의 모습 속에서 피할 수없는 인간의 실존을 보았다. 고독한 인간의 실존, 홀로 왔다가 홀로 떠나야 하는 인간의 외로움을 보았다. 헤르만 헤세는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표현이다. 그러나 사실은 인생길 전체, 인생길 모든 걸음이 혼자서 가야 하는 것이다.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 단지 혼자서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걸음이 악세사리처럼 가미될 뿐이다. 주..
2024.10.05 -
<행복감은 생의 양념과 같다>
오래 간만에 며칠 동안 낯선 곳을 여행했다. 즐겁게 여행하면서 구경을 잘 했고 맛있는 음식도 즐겼다. 즐거운 시간었다. 삶은 한끼의 식사와 같다. 식재료에 가미되는 양념과 같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행복감은 삶을 활기하게 하는 양념과 같다. 늘 행복감을 지니고 살 수는 없지만 간혹이라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 음식은 양념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존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음식에 양념이 둘어가 입맛을 돋우면 훨씬 먹기 좋고 기분도 좋어진다. 삶도 마찬가지이다. 삶은 특별한 일이 없이 일상으로만 채워져도 사는데 큰 문제가 없다. 본래 삶이란 것이 단조롭고 반복적인 것이다. 행복감은 생의 양념과 걑다. 삶에 행복한 느낌을 주는 것 중 하나..
2024.10.05 -
<하얀 구름 미소>
숨바꼭질하듯 저기 산 너머에서 하얀 구름 살-짝 얼굴을 내민다. 부끄러운 듯 수줍은 새색시처럼 조금씩 내민다. 그 모습이 더 예쁘다. 하얀 미소. 그 미소 내 눈에 다정히 담긴다. 내 마음에 몽글몽글 묻는다. (금, September 27, 2024: Ⓒ 2024)금산 휴게소에서
202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