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가 소개하는 ‘사람들을 설득하여 자기의 사고방식을 수용하게 할 방법 열두 가지’ 중에서 다섯 번째 원칙은 ‘상대방이 즉시 “네, 네”라고 말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귀에 듣기 좋은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비판보다는 칭찬을 좋아한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고 하는 말이 아니다. 인간의 일반적인 성향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싶으면 가능하면 먼저는 칭찬의 말과 듣기 좋은 말, 곧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지혜롭다.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말인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나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에게는 쓴소리가 필요하고 쓴소리를 달갑게 들을 줄 알아야 ..
책을 읽는데 우정(friendship)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많이 갔다. 우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고 그 단어가 여러 번 반복적으로 나와서 그랬다. 저자가 말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읽어가는데 갑자기 네가 많이 생각났다. 우리의 우정의 길이가 꽤 길다. 학창 시절을 함께 지내며 공유했던 삶의 시간, 너의 인생의 시간과 나의 인생의 시간이 교집합처럼 겹치는 그 시간이 우리의 우정의 토대이다. 함께했던 그 시간이다. 저자의 이야기 속에 너와 나의 그 시간이 함께 녹아들었다. 그의 말이 다름 아닌 우리의 우정을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이 곧 우리의 우정 이야기였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우리의 그 시간을 생각했다, 내 인생 이야기 속에 그 소중한 시간이 있어서 언제나 참 좋기도 하고 감사의 마음..
인생길 걸으며크든 작든 소중하게 꿀 수 있는자기만의 꿈이 있다면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그 꿈을함께 꿀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더 행복한 일이다. 인생길 오롯이 걷다가세월의 흐름 속에마음이 무뎌지고가는 길이 희미하게 느껴지고발걸음에 힘이 빠질 때 곧은 길, 굽은 길평탄한 길, 거친 길그 어떤 길을 걷게 되든지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번거로울 때나 외로울 때나 그 꿈은 같은 마음한결같은 발걸음으로일관되게 걸을 수 있게 마음의 에너지가 된다. 그래서꿈은 인생길의 좋은 길동무이다.(화, July 1, 2025: mhparkⒸ2025)
서산마루에 해가 지고땅거미가 내리면거리에 어둠이 깃들 듯이 마음에도 해가 지면땅거미 내리고 마음의 거리가어두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밤거리의 은은한 가로등 같은촛불 하나 마음에 조용히 켭니다. 그리고 두 손을 모으고그 안에 따스한 불빛 가득 담아어두워지는 마음 이곳저곳으로조금씩 조금씩 띄워 보냅니다. 그러면 아름다운 오색 불빛작은 불꽃들 반딧불처럼마음 여기저기서 반짝입니다. 다시금 거리에 햇살을 받듯이마음이 환한 대낮처럼 밝아집니다. 그래서 가끔 마음이 어두워질 때면마음에 촛불을 가만히 켭니다.(월, June 30, 2025: mhparkⒸ2025)
내가 좋아하는 산책로인 ‘나무숲 터널 산책로’가 이제 완연히 푸르른 나뭇가지로 뒤덮인 나무숲 터널이 되었다. 앞으로 나뭇가지마다 푸르른 잎들이 더 무성해지겠으나 지금으로도 충분하게 멋지고 무성한 나무숲 터널 산책로, 녹색 터널 산책로이다. 6월의 마지막 토요일(28일)인 어제 오후 날이 꽤 더웠으나 운동을 할 겸 다시 갔다. 요즘 며칠간 분주하게 보내느라 얼마간 찾지를 못했는데 조용히 홀로 걸으며 마음의 여유와 평온함을 느끼고 싶어서 다시 찾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그리고 가볍고 즐거운 발걸음으로 걷다가 뛰다가 그리고 뛰다가 걷다가를 반복하면서 1시간 정도 즐겁게 보냈다. 걷기는 늘 마음에 평온함을 줄 뿐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한다. 그리고 뛰기는 조금 힘이 들고 숨이 차기도 하지만 심장의 힘찬 박동..
“고통을 주는 회상과 힘을 주는 회상이 있다”(디이트리히 본회퍼). ☞ 답글: 우리가 지나온 길은 발자국을 남기고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세월은 추억을 남긴다. 그래서 우리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 우리의 발자국이 보이고 우리가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면 우리의 추억이 보인다. 추억은 회상의 내용이다. 회상은 두 가지로 형태로 갈린다. 하나는 고통을 주는 회상이고 다른 하나는 힘을 주는 회상이다. 고통을 주는 회상은 아픔이 담겨 있고 힘을 주는 회상은 기쁨이 담겨 있다. 삶에 힘을 주고 기쁨이 되는 회상만 있고 또 그렇게 회상을 할 수 있는 삶만을 살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그러하지 못한 게 우리의 인생사이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세상에서 불완전하고 이기적인 존재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