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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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용기>
햇살 밝은 한낮에도 차가운 기운이 감돌지만, 봄처럼, 여름처럼, 그리고 가을처럼 겨울에도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생을 굳세게 노래하는 너는 겨울을 잊은 상록수 언제나 에버그린 푸른 나무. 너를 보며 새로운 용기를 얻는다. (일, January 15, 2023: minheeparkⒸ2023)
2023.01.16 -
<또 하룻길>
회색 잿빛 겨울나무에 화창하게 드리우는 아침햇살 작은 푸르른 담쟁이 나무 위에 편하게 앉아 있는 눈 지붕 딱정벌레처럼 나무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둔덩이 둘 창밖 오늘 아침 풍경이다. 한겨울 차가운 기운이 채우는 아침의 시간이지만 환하게 웃음 짓는 햇살이 있어서 마음의 따뜻함을 바랄 수 있는 상쾌한 아침 그 한가운데에 있다. 오늘도 밝은 햇살 담은 발걸음으로 시간 위를 걷는 삶의 이어지는 하루를 채워가고 싶다. (일, January 15, 2023: mhparkⒸ2023)
2023.01.16 -
<집중과 바라봄>
눈의 초점을 모으고 마음을 다해 자세히 앞을 바라본다. 저 멀리 무언가 눈에 들어온다. 집중해서 자세히 바라보면 보인다. 그들의 태도가 너무나 진지하고 엄숙해서 가던 길 발걸음 멈추고 잠시 집중해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목, January 12, 2023)
2023.01.14 -
<동일하지만 다른>
평온한 조금 이른 아침 창가에 앉아 가만히 밖을 내다본다. 나무들이 몸을 풀듯이 겨울 아침 찬 바람을 맞으며 살랑살랑 춤을 추고 있다. 아침의 바람은 지난 가을 나뭇잎들을 잃은 겨울나무의 앙상한 가지들에게도, 저 들의 푸르른 소나무처럼 늘 푸른 잎들을 가진 사계절 푸른 나무의 가지들에게도 동일하게 스친다. 하루의 삶은 어제처럼 또다시 찾아온 시간으로 여기며 그럭저럭 사는 사람에게도, 매일 선물로 주어지는 특별한 날로 여기며 꿈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지나간다. 매일 하루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왔다 가지만 그것과 만나는 방식에 따라 보이지는 않지만 그 지나는 모습이 다르게 머문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 지나 가면 생의 어느 시점에서 그 모습은 확연히 다르게 드러난다. 오늘 아침 두 ..
202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