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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올스 캔디가 전하는 메시지 (4): 3가지 교훈-감동, 귀중한 시간 그리고 당당함>
먼 길을 운전해 가다가 약간 나른하기도 하고 목이 컬컬하기도 해서 평소 차에 가지고 다니는 호올스 사탕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껍데기를 벗기고 입 안에 넣고 우물거리면서 운전해 갔다. 몸도 목도 한결 나아졌다. 그런 다음에 평소 하던 대로 껍데기를 버리지 않고 두었다가 조금 뒤에 거기에 쓰여있는 문장을 읽어보았다. 거기에 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좋은 문구가 세 개 적혀 있었다. 잠시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보았다. 다음은 그 문구들이다. 첫 번째는 “오늘 당신 자신에게 감동을 주라”(Impress yourself today.)는 것이었다. 다른 말로 하면, 오늘 다른 사람들이 아닌 당신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라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 자기 인생을 살아간다. 그런데 우..
2024.10.16 -
<호수의 입김 물안개>
지난밤 하늘에 별빛 대여섯 밤을 지킬 때 하늘빛 미소 주변의 형형색색 가을 물결 그리고 오고 가는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 모두 담느라 종일 수고했던 호수 어둠 속에서 곤히 잠이 들었다. 다시금 어둠이 떠나가고 또 하루 새 아침이 찾아들 때 호수도 살며시 잠에서 깨어났다. 호숫가 여기저기 떠 있는 작은 배들 아직 잠자고 있는데 새 맘으로 한바탕 죽 기지개를 피면서 입 크게 벌리고 연거푸 하품하니 호수에 기다랗게 입김이 서린다. 물안개 잔잔한 호수를 포근히 덮으며 갈매기들 힘껏 날갯짓하며 호수 위를 날듯 살금살금 호수 위를 바짝 날아간다. 아직 인적 드문 고요한 이른 아침 쌀쌀한 바람 기분 좋게 뺨을 스쳐 갈 때 아침 나들이 상쾌하다. 호숫가를 걸음걸음 사뿐히 뗄 때마다 호수가 눈에 다가온다. 아침도 호수..
2024.10.15 -
<인생의 거기>
어떤 등산가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왜 당신은 저 산에 오릅니까?" 그 등산가가 이렇게 대답했다.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there),' 꿈이 있고 살면서 이루고 싶은 게 있는 사람에겐 누구나 저마다 거기가 있다. 어떤 거기는 힘이고 즐거움이다. 또 어떤 거기는 성공이고 앎이다. 사람들에게 여러 거기가 있지만 나의 거기는 당신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거기에 있는 당신을 향해 이렇게 또 한걸음 내딛습니다. 가깝고도 먼 당신 멀고도 가까운 당신 그래도 나의 거기인 당신을 향해 때론 힘겨울 때도 있지만 이렇게 힘차고 희망차게 같은 마음으로 발걸음을 뗍니다. (수, October 9, 2024: mhparkⒸ2024)
2024.10.10 -
<꿈의 발생, 그 고귀한 열매>
양희은 씨가 부른 노래 를 들으면 늘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 깊은 곳에서 활력이 솟는다. “랄-랄-랄-랄-랄--네 꿈을 펼쳐라 네 꿈을 펼쳐라 / 꽃신 신고 오는 아지랑이 속에 내 님아 / 네 창을 열어라 네 창을 열어라 / 파란 하늘 가득 고운 꿈을 실고 날아라.” 그 노래는 듣는 내 마음을 깨우고 마음의 소원을 자극한다. 여전히 가야 할 길을 생각하게 하고 그것을 위해 행하게 자극한다. 오늘 오전에 필요한 것이 있어서 가게에 들렀다가 우연히 어떤 공책 위에 씌어있는 이런 말을 보게 되었다. 그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꿈은 미래를 담고 있는 가능성의 언어이다. 그것은 손수 행하면서 ‘발생하고 이루어지게 하기’ 전까지 가능태이지 현실태가 아니다. 단지 하나의 개념에 불과하다. 그저 잠자는 상태로 머릿속..
2024.10.09 -
<자기 존중과 시간 사용>
인간은 누구나 예외 없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간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 유한한 존재로서 수명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 중에 좀 더 늙어서든 병으로 인해서든 죽음 앞에 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시간이 조금만 더 주어진다면 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시간이 좀 더 주어져도 주어지거나 주어지지 않거나 별반 차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히 하는 것 없이 그냥 살아가는 사람들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 경우 그냥 나이의 숫자만 조금 더 많아지는 것이 된다. 어떤 면에서 보면,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지면 좋을 사람들은 자기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면서 자기 삶에서 의미 있는 것을 하는 사..
2024.10.07 -
<외로움과 솔직하게 대면하기>
얼마 전에 길을 걸어가는데 노인 한 분이 길 한쪽에 쭈그려 앉아서 멍하니 있었다. 특별히 할 일도 만날 사람도 없는듯 늦가을 잎이 모두 져 쓸쓸한 늦가을 나무처럼 그저 무료하고 고적하게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허전하고 쓸쓸해 보였다. 물론, 언젠가 시간이 더 흐르면 나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늙겠지만 그의 모습 속에서 피할 수없는 인간의 실존을 보았다. 고독한 인간의 실존, 홀로 왔다가 홀로 떠나야 하는 인간의 외로움을 보았다. 헤르만 헤세는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표현이다. 그러나 사실은 인생길 전체, 인생길 모든 걸음이 혼자서 가야 하는 것이다.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 단지 혼자서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걸음이 악세사리처럼 가미될 뿐이다. 주..
202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