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초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온다. 지난봄과 여름 푸르던 풀잎들어느덧 누렇게 물든 가을 풀잎이 되었다. 이 아침 그 잎들 그 바람 따라가을에게 반갑게 인사라도 하듯이살랑살랑 부드럽게 춤을 추고 있다. 그 사이에서사이좋게 함께 지내는 노란 꽃잎들도기분이 마냥 좋은지그 바람 따라 함께 춤을 추며가을 축제를 벌이는 듯하다. 한순간가을 풀잎들 손끝의 세미한 움직임이그 곁을 지나가는 내 마음의 옆구리를부드럽게 간지럽힌다,갑자기 내 마음이 이리저리 마구 비틀며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내 마음도 가을이 좋은가 보다.흔들거리는 가을 풀잎의 간지럽히는 손끝을밀치지 않는 것을 보니.(화, September 15, 2026: mhparkⒸ2026)
대학 시절에 자취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그 후에 혼자 생활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얼마 동안 필요에 인해 손수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을 수 없었다. 종종 외식도 하고 시장에 가서 만들어 놓은 반찬거리를 사다가 먹기도 했으나 스스로 식사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 덕분에(?) 주방 생활이 그리 낯설지 않다. 지금에서는 그때의 그런 경험이 오히려 좋고 감사하게도 여겨진다. 먹는 것에 목숨을 걸고(?) 사는 인생이 아니라서 그런지 맛집을 찾아서 여기저기 다니거나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어느 유명한 식당 앞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그렇다. 그럴 시간에 차라리 일반 식당에 들어가서 한 끼를 해결하고 남은 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
애석하게도 세상이 불완전하고 또한 좋기만 하지 않고 나쁘기도 해서 인생길을 걷다 보면 행복하고 좋은 일만 생기면 좋으련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는 인생길에서 어쩔 수 없이 불행하고 나쁜 일도 만나게 된다. 그게 우리의 현실이다. 대개 힘든 일을 만나거나 열심히 해왔음에도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손을 떼고 속 편하게 그냥 너부러져 있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것은 인간의 일반적인 성향이라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럴 때 뒤로 물러나서 잠시 조용히 쉬는 것은 다시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좋은 처신일 것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는 그렇게 하다가 아예 관두거나 주저앉는 경우가 있다. 힘들게 다시 시작하기보다는 그게 쉽고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우리 인생에서 의미 있는 성취는 없을 수 있..
이별을 고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 날 어쩔 수 없이 안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별을 할 때 당신의 앞모습을 보며 잘 가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이미 떠나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면서 두 눈에 눈물 가득 머금고 슬픈 눈물 흘리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다시 볼 수 없는 긴 이별이기에 잠시나마 차 한잔이라도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가 떠나보냈더라면 마음의 고통과 슬픔이 이렇게까지 크지는 않았을 텐데. 지금도 여전히 힘겨운 맘으로쓸쓸히 떠나가던 당신의 뒷모습을 떠올리며이렇게 가슴 아파합니다.시린 가슴으로돌아올 수 없는 당신을 깊이 생각합니다.(금, September 11, 2026: mhparkⒸ2026)
강물은 그냥 흐를 뿐이다. 흘러간 강물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바람은 그냥 스쳐 갈 뿐이다. 스쳐 간 바람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세월은 그냥 지나갈 뿐이다. 지나간 세월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과거의 어딘가에 추억으로 머문다. 지금 바로 이 시간도 지나고 나면 또 하나의 과거로 머문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너로 남을 것이다. 모든 지나가는 것은 머물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그래서 좋은 삶은 결국 지나가서 어제가 될 바로 오늘을 가장 잘 사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 (목, September 10, 2026: mhparkⒸ2026)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항상 당신을 만납니다.거기에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 마음속 깊은 곳에서항상 나를 만납니다.거기에 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의 나, 거기의 당신여기의 당신, 거기의 나내 안의 당신, 당신 안의 나 우리는여기와 거기, 거기와 여기에서내 안에서 당신 안에서항상 함께합니다.(수, September 9, 2026: mhparkⒸ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