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발걸음을 떼는 것이 그토록 힘겨운 일인 줄 당신의 떠남 그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홀연 떠나고 내 마음에 커다란 응어리가 생긴 뒤부터 마음이 천근만근 무거워졌고 그 후에는 그 무게에 눌려 한발 한 걸음을 떼는 것이 무척이나 힘겨웠습니다. 적잖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마음에 아직 당신이 떠날 때 생긴 그 응어리가 부분부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대개 뗄 만합니다. 오랜 세월 힘겹긴 했어도 한발 한발 떼고 또 떼다 보니 언제부턴가 떼는 것이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앞으로도 뗄 수 있을 때까지 한 걸음 또 한 걸음 힘껏 떼다가 당신처럼 마지막으로 뗄 때 바로 거기에서 당신을 만나렵니다. (목, October 1, 2026: ..
석양의 시간이었다.붉게 타오르던 해가 멀리 수평선 어깨 너머로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저무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지해는 끊임없이 붉은 정열을 뿜어내고 있었다. 붉은 노을의 물결이 한 겹 또 한 겹 밀려와그 모습을 황홀하게 바라보던 나의 마음을붉게 물들이고 있을 때문득 그 아름답게 타오르는붉은 노을의 세계로 풍덩 뛰어들고 싶었다. 하지만 잠시 머뭇거렸다.노을의 아름다움을 깰 것 같아서였다.그러다가 그 황홀감에 흠뻑 젖어그만 그 물결에 빠지고 말았다. 내 몸도 내 마음도 온통 붉게 물이 들었다.그 순간 내 앞의 바다처럼내 안이 아름다운 노을빛 바다가 되었다. 곧바로 거기에 작은 배 하나 띄우고유유히 노를 저어 나의 희망 세계로한 걸음 또 한 걸음 그렇게 나아갔다. 내 인생의 석양 노을도이렇게 아름답게 물들 ..
그대 내게 오려거든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처럼 오지 말고밀려와서는 모래 속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스며드는 파도처럼 와 주세요. 그대가 내게 밀려왔다 그냥 밀려가면바다 같은 내 마음속 깊은 곳에쓸쓸함과 허전함 그리고 그리움이 남게 됩니다.그러면 그것들은 내 마음 곳곳에 스며들어마음을 쿡쿡 찌르며 아프게 합니다. 그대가 내게 오는 것은언제나 커다란 기쁨이지만무심히 날 떠나가는 것은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슬픔입니다. 물론 결국에는 모든 게 이별이지만그래도 그대만큼은 내게 밀려와 내 속에 스며주세요.그것이 그대가 내게 진정으로 올 모습입니다. 그렇게 굽이치며 힘겹게 와서는내 마음 저리게 떠나가려거든차라리 밀려오지 말고그냥 그 멀리서 가만히 머물러 있어 주세요. 떠나갈 때 느끼는 이별의 아픔보다는가슴 설레며 그대를..
인적이 드물어 한산한 강가에홀로 앉았습니다. 그러고는 한동안 편안한 마음으로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잠시나마 지친 마음에 쉼을 줄 겸오래간만에 그냥 그렇게 있고 싶었습니다. 거울 같은 흐르는 강물에밤하늘의 별빛처럼 반짝이는 햇살이두 눈 가득히 들어와서는마음을 부시게 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갔습니다. ‘강물이 저렇게 하염없이 흘러가듯이나의 인생도 시간의 강 따라 흘러가고저 강물이 흐르고 흘러 넓은 바다로 가듯이이 인생도 흐르고 흘러 영원으로 가겠지. 그렇게 흘러가는 유한한 인생길에서오늘 나는그리고 남은 날들 속의 나는어떻게 흘러가야 할까? 흐르는 물은 보이지는 않지만흘러가면서 강바닥에 나름의 흔적을 남기듯이나도 보이지는 않지만흘러가면서 시간의 강바닥에나름의 흔적을 남..
생일입니다.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당신의 생일입니다. 어떤 것을 선물하면 좋을까 잠시 생각했습니다.그러다가 꽃을 생각했습니다.당신은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생일에당신을 생각하다가 꽃을 보았습니다.꽃을 보면서 당신을 생각했습니다.당신의 마음은 꽃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당신의 길 위에당신이 하나둘 삶으로 심은 꽃들이예쁘게 활짝 피어있습니다.모두 당신을 닮은 모습입니다.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생일입니다.당신의 생일입니다.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당신그런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Happy Birthday To You!(일, September 20, 2026: mhparkⒸ2026)
“하나의 선행을 다른 선행으로 연결시켜서 그 사이에 틈새가 전혀 없도록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행복한 생활이라고 나는 부르고 싶다”(레프 톨스토이). ☞ 답글: 흔히 하는 말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고 한다. 실제로 나중에 콩을 거두고 싶다면 콩을 심어야 하고, 팥을 거두고 싶다면 팥을 심어야 한다. 콩을 심고 팥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팥을 심고 콩을 기대하는 것도 잘못이다. 그것이 뿌림과 거둠의 상관성이다. 그런데도 현실적으로는 콩을 심어놓고 팥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팥을 심어놓고 콩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바라는 것을 심지 않고서 결과적으로는 그것을 원하는 것이다. 더 나쁘게는 무언가를 심어야 수확을 기대할 수 있음에도 아무것도 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