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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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을 최선으로>
심는 게 없으면 거둘 게 없듯이 대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무언가 거둘 게 있으려면 어떤 것이든 심어야 하고 무언가 일어나게 하려면 어떤 것이든 해야 한다. 그것이 물리적 세계의 법칙이고 현상이다. 그런데 어떤 뜻을 정하고 그것에 따라 일을 계획하고 진행해가다 보면 계획대로 잘되지 않을 때가 적지 않다. 삶에 나름의 최선을 다해도 잘되지 않는 때가 있다. 사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인생사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까? 그냥 접고서 다른 것을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일이 원래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아도, 일이 술술 풀리지 않아도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계속해서 진행해가야 할까? 이것은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누구에게나 마음에 생기는 갈등..
2025.03.07 -
<책읽기와 문장 줍기>
개인적으로 책읽기는 매일 내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적은 부분을 읽든 많은 부분을 읽든 매일 읽는다. 책은 나의 지성을 깨울 뿐 아니라 깨우쳐주고 특정한 정보나 지식을 제공해 준다. 실제로 책읽기는 유익한 점이 많이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은 배움의 연속적인 과정이면서 늘 즐거운 경험이다. 이렇듯 책은 내 삶의 좋고 중요한 친구이다. 절친이다. 책을 읽으면서 흔히 말해 ‘명언’이라고 일컬어지는 좋은 문장을 만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 경우에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볼펜으로 줄을 긋거나 형광펜으로 줄을 긋는다. 그리고 컴퓨터에 기록해서 저장해 둔다. 그리고 때때로 그것을 읽거나 글을 쓸 때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기록해 둔 글이 꽤 된다. 물론 책을 읽는 목적이 그 속에 담겨 있는..
2025.03.06 -
<인생과 과업: 어떤 관점>
러시아의 문호 레프 톨스토이는 젊은 날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인생에서 가장 추구할 만한 것이 무엇인가?’의 문제로 고민하고 방황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적잖은 부와 명예를 얻었음에도 삶에 참된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다. 더욱이 한때 ‘진보에 대해 신앙을 신봉’하면서 “만물은 진보한다. 나도 진보한다. 왜 내가 만물과 더불어 진보하는가는 머지않아 분명해질 것이다”라는 확신을 지니고 살았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진보”의 문제에 집중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것은 하나의 허상과 미신에 불과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특히 진보라는 것이 인생에 대해 불충분하며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있다고 여기게 된 중요한 사건이 그에게 발생했는데 그것은 바로 형의 죽음이었다. 톨스토이에 따르면..
2025.02.28 -
<마음의 표현으로서의 글 그리고 쓰기>
글은 쓰는 것이 쉽지는 않으나 글을 쓰는 이뿐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제공해준다. 개인적으로 글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표현하며 그것을 삶에 남기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은 늘 우리의 뇌리를 오간다. 그래서 그럴 때 그것을 붙잡아 두지 않으면 대개 금방 잊히고 잊어버린다. 그것을 붙잡아 두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적어두는 것이다. 그것을 붙잡아서 써놓으면 좋은 자료가 된다. 더욱이 글은 마음속에 있는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은 여러 생각의 조각들을 한데 모아서 그것들에 질서를 부여하고 일목요연하게 만드는 도구이다. 예를 들면 마음에 어떤 특정한 주제와 그와 관련된 생각이 떠오르거나 알고 싶은 주제들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탐구하면서 글을 쓰면 나름의 정리된 지식을 얻을 ..
2025.02.22 -
<인생 여정-기록되지 않은 자서전: 무명의 작가 시점>
우리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삶을 ‘인생’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기본적으로 3가지를 의미하는데 ‘생명을 가진 사람,’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그리고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그것이다. 이러한 개념 정의를 바탕으로 사람에 따라 그 물음에 대해 나름의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것에 대한 하나의 정의로 ‘그것은 시간이라는 노트에 실천적 삶이라는 펜으로 날마다 직접 써가는 하나의 장편의 글’이라고 말하고 싶다. 쿠키 갤만(Kuki Gallmann)은 『나는 아프리카를 꿈꿨다』(I Dreamed of Africa)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는 말할 이야기가 있었다. 인내심을 가지고서 끝까지 읽는다면 당신은 왜 내가 그것을 썼는지..
2025.02.13 -
<좋은 추억에 감사>
우리에게는 좋든지 나쁘든지, 오래되었든지 그렇지 않든지 나름의 추억이 있다. 우리 삶에 지나가는 시간은 대부분 추억으로 남는다(아니, 어떤 의미에서 보면 삶 자체가 추억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좋은 추억은 삶에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양념과도 같다. 종종 우리는 좋고 아름다웠던 지난 추억들을 되새기고 추억에 잠기면서 힘을 얻고 인생길을 걸어간다.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좋은 추억은 그만큼 우리에게 유익하게 작용한다. 며칠 전 도서관에 앉아 책을 보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기에 저장된 반가운 이름이 전화기에 떴다. 즐거운 마음으로 전화를 받고는 오래간만에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에 함께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담소를 나누곤 하던 지난 시간을 추억하며..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