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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앞에서>
여객선 하나가 폭포 아래 빠르고 강한 급물살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앞을 향해 꿋꿋하게 전진해 가고 있었다. 그 여객선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인생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았다.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해가다 보면 역경이라는 거친 풍랑을 만나게 된다. 그때 대단히 힘이 들고 어려우나 속도를 조절하면서 한 걸음씩 천천히 헤쳐 나가다 보면 결국에는 목적지에 이르게 될 것이다. 모든 의미 있는 결과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한 것의 대가이다. (수, August 21, 2024: Ⓒ 2024 mhpark)Niagara Falls에서
2024.08.22 -
<나의 아침, 아기 다람쥐의 아침>
오늘 아침 산책시간 아기 다람쥐 한 마리 돌 위에 서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내가 계단을 오르내리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맞이하는 것처럼. 저기 동편에서 떠오르는 해 그 햇살 찬란하게 비추어올 때 뭔가를 물끄러미 생각하다가 나를 보더니 가만히 있었다. 나의 아침도 아기 다람쥐의 아침도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처럼 무척이나 희망차다. 내가 한 걸음 다가가려고 하니 숲속으로 쏜살 같이 사라졌다. 떠나가는 다람쥐를 바라보며 아침 인사 한 마디 던졌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라. 나도 내 하루 즐겁게 보낼거야. (수, August 21, 2024: Ⓒ 2024 mhpark)
2024.08.22 -
<당신만큼만>
당신은 내 인생의 주제입니다. 내 삶은 당신을 쓰는 하얀 종이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당신의 기쁨만큼만 기쁘고 싶습니다. 당신의 슬픔만큼만 슬프고 싶습니다. 당신의 행복만큼만 행복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불행만큼만 불행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생각만큼만 생각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느낌만큼만 느끼고 싶습니다. 당신의 아픔만큼만 아프고 싶습니다. 당신의 고통만큼만 고통스럽고 싶습니다. 당신이 바라는 만큼만 바라고 싶습니다. 당신이 가는 곳만큼만 가고 싶습니다. 당신은 내 인생의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내게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월, June 24, 2024: mhparkⒸ2024)
2024.08.20 -
<세월의 걸음걸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 별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흘러가는 시간의 거리에 홀로 서서 조금만 천천히 가라고 말하고는 싶다. 그런데 세월은 이 마음을 모르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무정하게 흘러만 간다. 아쉬운 마음에 야속하게 떠나가는 세월의 어깨를 붙잡고 돌려세우려고 해도 그냥 따라오라는 듯 세월은 뒤돌아보지도 않고 떠나간다. 그래서 그냥 세월에 발맞춰 걷는다. 이 걸음이 멈출 때까지 발걸음마다 시간 속에 선명하게 남게 한걸음 또 한걸음 힘껏 걸어가야 한다. (월, June 24, 2024: mhparkⒸ2024)
2024.08.20 -
<행복인 만남>
가는 길 설렘 주고 뒤돌아 집으로 오는 길 아쉬움 남기는 만남 그런 만남은 한없이 복되고 즐거워라! 당신과의 만남은 언제나 그렇게 행복을 줍니다. 당신 안에 아름답게 솟아나는 아낌없이 주는 한 송이 꽃 같은 마음은 아름다운 향기로 다가옵니다. 오래전 우리 만남은 그저 바람처럼 스쳐 가지 않고 이토록 오래 의미 있게 머뭅니다. 지난날 함께 나눈 시간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내 마음의 들판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만남 함께 나눈 정겨운 담소 따스한 마음의 손길 가슴 깊이 감사합니다. (일, August 18, 2024: Ⓒ 2024 mhpark)
2024.08.19 -
<꿈의 크기: 작아지는 꿈, 커지는 꿈>
어릴 때는 대개 꿈이 크다. 그러나 커가면서 조금씩 작아진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작아지고 쭈그러든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인생이 다 그렇지 뭐. 별거 있어?’라고 공허하게 한탄하며 그런 자기 삶을 합리화하고 스스로 위로되지 않는 위로를 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예전 자기 꿈의 허상을 부여잡고 인생의 허무함을 깊게 느끼며 ‘그때 어렵고 힘이 들어도 그 길을 걸어갈걸!’ 이렇게 심정을 토해내며 후회한다. 늦어도 한참이나 때늦은 후회를. 어느 면에서는 자신과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절벽 같고 자갈밭 같은 세상에 치이면서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이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어렵고 힘이 많이 들지만 자기 꿈을 키우고 돌보며 꾸준히 자기 인생길을 걷다가 훗날 꿈을 이루고 만족..
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