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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인도>
바람이 불어가는 길 따라 봄 가고 바람이 불어오는 길 따라 여름 오네. 바람이 불어가는 길 따라 여름 가고 바람이 불어오는 길 따라 가을 오네. 바람이 불어가는 길 따라 가을 가고 바람이 불어오는 길 따라 겨울 오네. 말없이 불어가고 불어오는 저 바람은 계절의 인도자. 또 다른 한 바람 내 생의 계절마다 생명의 바람 일으켜 나를 인도해 가네. 여전히 가야 할 저 길 다 알지 못하나 내 계절 인도해 가는 그 바람 따라 오늘 하루도 힘차게 걷네. (월, May 22,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2023.05.23 -
<당신은 내게>
당신은 내게 그저 한낮 꿈이 아닙니다. 시간 속에 도닥도닥 돋아나는 현실입니다. 당신은 내게 그저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 아닙니다. 삶 속에 알알이 영글어가는 열매입니다. 당신은 내게 그저 관념 속에 잠시 머무는 느낌이 아닙니다. 손가에 만져지는 현존입니다. 당신은 내게 그저 기다려야만 하는 먼 그리움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에서의 만남입니다. 당신은 내게 그저 현실 안주의 근거가 아닙니다. 내 삶을 미래로 끌어당기는 희망입니다. 인생길 걷던 어느 날, 당신은 내게 조용히 다가와 지금까지 이렇게 내 삶을 채우고 있습니다. 나의 연인으로. (월, May 22,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2023.05.23 -
<두 망: 희와 절>
우리는 인생길을 걸어갈 때 누구나 필연적으로 두 종류의 돌을 만나게 된다. 하나는 ‘디딤돌’이고, 다른 하나는 ‘걸림돌’이다. 인생길에서 이 두 가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나 자신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디딤돌은 대개 희망으로 다가오고, 걸림돌은 대개 절망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두 가지는 정도나 횟수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에게 교대로 온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만 기대하고 살 수가 없다. 오히려 두 가지를 함께 생각하면서 그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이 지혜롭다. - 예전에: 인생길 걷는 데- 희망이 저리로 가고 절망이 이리로 왔다. 그로 인해, 나는 생의 아픔 한가운데 서 있었다. 그 때는 마치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 한 그루 나..
2023.05.22 -
<가는 길, 그 거기에도>
가는 길 파도처럼 여러 겹 굽이쳐 길이 보이지 않는 곳에도 이어진 길이 있다. 가는 길 나무들 우거진 숲속에 가려 길이 끊겨 보이는 곳에도 이어진 길이 있다. 가는 길 저 멀리 보이는 길 등성이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도 이어진 길이 있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이르는 그 지점마다 그것을 내게 알려준다. 그래서 해 맑은 화창한 날에도 구름 낀 어두침침한 날에도 세찬 비바람 불고 눈비 내리는 험하고 궂은 날에도 지금 가고 있는 길을 따라 여전히 앞으로 가고 있다. 때가 되면, 지금까지 이만큼 온 것처럼 그곳에 이르게 되리라. (토, May 20,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2023.05.22 -
<내 걸어가는 이 길>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 해바라기의 중에서 - 처음에는 내 걷는 길이 그렇게 힘든 길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한 마음, 한 몸에 담아 그냥 성실하게 걸어가면 될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걸으면 걸을수록 이 길이 외롭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주저앉아 마냥 울고 싶기도 했고 그냥 그만두고도 싶었습니다. 그때 지친 내 삶에, 방황하는 내 마음에 당신 조용히 다가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
2023.05.21 -
<당신을 향한 마음>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간절하게 당신을 부르다 긴 밤을 지새움은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이 그토록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날의 추억들이 파도처럼 마음으로 밀려오며 내 삶을 감싸올 때면 나는 그렇게 한없는 그리움에 당신의 품속으로 달려갑니다. (토, May 20,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202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