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인도>
2023. 5. 23. 12:44ㆍ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바람이 불어가는 길 따라 봄 가고
바람이 불어오는 길 따라 여름 오네.
바람이 불어가는 길 따라 여름 가고
바람이 불어오는 길 따라 가을 오네.
바람이 불어가는 길 따라 가을 가고
바람이 불어오는 길 따라 겨울 오네.
말없이 불어가고 불어오는
저 바람은 계절의 인도자.
또 다른 한 바람
내 생의 계절마다
생명의 바람 일으켜
나를 인도해 가네.
여전히 가야 할 저 길
다 알지 못하나
내 계절 인도해 가는 그 바람 따라
오늘 하루도 힘차게 걷네.
(월, May 22,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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