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게>

2023. 5. 23. 00:13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당신은 내게
그저 한낮 꿈이 아닙니다.
시간 속에 도닥도닥 돋아나는 현실입니다.
 
당신은 내게
그저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 아닙니다.
삶 속에 알알이 영글어가는 열매입니다.
 
당신은 내게
그저 관념 속에 잠시 머무는 느낌이 아닙니다.
손가에 만져지는 현존입니다.
 
당신은 내게
그저 기다려야만 하는 먼 그리움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에서의 만남입니다.
 
당신은 내게
그저 현실 안주의 근거가 아닙니다.
내 삶을 미래로 끌어당기는 희망입니다.
 
인생길 걷던 어느 날,
당신은 내게 조용히 다가와
지금까지 이렇게 내 삶을 채우고 있습니다.
나의 연인으로.
(월, May 22,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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