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 아기 다람쥐의 아침>
2024. 8. 22. 03:26ㆍ생각 위를 걷다
오늘 아침 산책시간
아기 다람쥐 한 마리 돌 위에 서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내가 계단을 오르내리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맞이하는 것처럼.
저기 동편에서 떠오르는 해
그 햇살 찬란하게 비추어올 때
뭔가를 물끄러미 생각하다가
나를 보더니 가만히 있었다.
나의 아침도
아기 다람쥐의 아침도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처럼
무척이나 희망차다.
내가 한 걸음 다가가려고 하니
숲속으로 쏜살 같이 사라졌다.
떠나가는 다람쥐를 바라보며
아침 인사 한 마디 던졌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라.
나도 내 하루 즐겁게 보낼거야.
(수, August 21, 2024: Ⓒ 2024 m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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