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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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나고 싶은 당신>
오늘 만난 것처럼, 내일도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은 늘 만나고 싶은 그런 존재입니다. 당신을 만나면, 내 마음이 봄날 햇살처럼 포근해집니다. 차가웠던 마음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그러면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를 느끼게 됩니다. 당신은 언제나 고향 같습니다. 어린 시절 마음껏 뒹굴며 뛰놀던 고향집 뒷동산의 푸른 잔디처럼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언제 만나도 좋습니다. 창밖의 기온이 추워지듯이 내 마음이 추워질 때면 더욱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의 따스한 온기를 온 마음 가득 느끼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내게 그런 존재입니다. 그래서 내일 또 만나고 싶습니다. (수, January 18, 2023: mhparkⒸ2023)
2023.01.19 -
<하루의 뒷모습과 내 삶의 앞모습>
다시 만날 수 없는 곳으로 저 멀리 떠나가는 하루의 뒷모습에서 보는 내 삶의 하루의 앞모습 내 하루의 삶은 모두 언제나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하루의 뒷모습에 고스란히 남는다. 그래서 하루의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좋고 잘 산 삶이다. 뒷모습은 앞모습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떠나갈 하루의 뒷모습을 생각하며 내 인생에 남을 앞모습을 산다. 하루가 내 곁을 떠나가는 시간이 되면 미련이 남는 뒷모습에 부끄럽고 가슴이 시릴 때가 많아서 여전히 후회가 많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애쓰다 보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하며 앞모습을 산다. 부끄럽지 않은 삶의 뒷모습을 꿈꾸며 여전히 부족한 앞모습을 산다. (월, January 16, 2023: mhparkⒸ2023)
2023.01.18 -
<앞쪽으로 살고 뒤쪽으로 이해하는 삶>
사는 것은 언제나 우리가 알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담장 너머의 세계, 곧 미지의 세계를 마음에 품고 한걸음씩 걷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것은 걸어가는 우리 앞에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모르지만 또 다른 세계를 믿으며 가는 모험이다. 키에르케고르가 말하는 것처럼, "삶은 앞쪽으로만 살아야 하지만, 오직 뒤쪽으로만 이해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매일 앞을 향해 살아가지만,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자기 삶을 이해하게 된다. 그것이 우리들 삶의 특성이고 성질이다. 그러나 내 삶의 뒤쪽에 오늘이었던 어제가 있듯이 내 앞쪽에 내일이 되면 내 삶의 오늘이 될 '그 내일'이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안다. 그래서 담장 너머의 내일을 품고 오늘 담장 앞에 서서 그 내일을 향해 또 하나 발걸음을 힘차게 뗀다. 내일이 ..
2023.01.18 -
<도서관에서의 시간>
오늘도 어제처럼 찾는 이 없지만 그래도 언제나 꿋꿋하게 나란히 서서 소리없이 도서관을 지키는 책들을 보며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내 마음을 사로잡고 떠나는 게 못내 아쉬운 듯 코끝에서 맴도는 커피 향처럼, 책 향기 그윽한 도서관에 홀로 앉아 내 마음을 당기는 글을 읽으며 잠시 상념을 잊고 고요에 젖는다.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어머니의 태처럼 안전한 '정신의 안방'에서 마음의 문을 사르르 열어놓고 책 속에 잠긴다. 그리고 두 눈동자에 알알이 맺히는 글 속에 나의 마음을 하나 둘 풀어 놓노라면 어느 새, 글쓴이의 생각이 내 마음에 펼쳐지고 나는 그 위를 즐겁게 거닌다. 오늘도 시간 위를 걷는 또 하루 조금씩 멀어져가는 그 실존의 한 가운데에서 인적 드문 조그마한 도서관에 조용히 홀로 앉아 책장을 ..
2023.01.17 -
<겨울 용기>
햇살 밝은 한낮에도 차가운 기운이 감돌지만, 봄처럼, 여름처럼, 그리고 가을처럼 겨울에도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생을 굳세게 노래하는 너는 겨울을 잊은 상록수 언제나 에버그린 푸른 나무. 너를 보며 새로운 용기를 얻는다. (일, January 15, 2023: minheeparkⒸ2023)
2023.01.16 -
<또 하룻길>
회색 잿빛 겨울나무에 화창하게 드리우는 아침햇살 작은 푸르른 담쟁이 나무 위에 편하게 앉아 있는 눈 지붕 딱정벌레처럼 나무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둔덩이 둘 창밖 오늘 아침 풍경이다. 한겨울 차가운 기운이 채우는 아침의 시간이지만 환하게 웃음 짓는 햇살이 있어서 마음의 따뜻함을 바랄 수 있는 상쾌한 아침 그 한가운데에 있다. 오늘도 밝은 햇살 담은 발걸음으로 시간 위를 걷는 삶의 이어지는 하루를 채워가고 싶다. (일, January 15, 2023: mhparkⒸ2023)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