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룻길>

2023. 1. 16. 01:05생각 위를 걷다

회색 잿빛 겨울나무에
화창하게 드리우는 아침햇살
작은 푸르른 담쟁이 나무 위에
편하게 앉아 있는 눈 지붕
딱정벌레처럼
나무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둔덩이 둘
창밖 오늘 아침 풍경이다.

한겨울 차가운 기운이 채우는
아침의 시간이지만
환하게 웃음 짓는 햇살이 있어서
마음의 따뜻함을 바랄 수 있는
상쾌한 아침 그 한가운데에 있다.

오늘도 밝은 햇살 담은 발걸음으로
시간 위를 걷는 삶의 이어지는
하루를 채워가고 싶다.
(일, January 15, 2023: mhparkⒸ2023)

'생각 위를 걷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쪽으로 살고 뒤쪽으로 이해하는 삶>  (0) 2023.01.18
<도서관에서의 시간>  (0) 2023.01.17
<겨울 용기>  (0) 2023.01.16
<집중과 바라봄>  (0) 2023.01.14
<동일하지만 다른>  (0) 202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