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위를 걷다(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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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떠오르는 해>
아침에 일어나 떠 있는 해를 보는 것보다 이른 아침에 어둠을 가르고 밝아오는 찬란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이 더 힘차고 희망차고 가슴 뛰게 한다. 그렇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마음 가득 붉은 햇살을 들이킨다. 그러면 내 마음의 수평선에서도 성큼성큼 붉은 해가 떠올라 마음을 환하게 밝힌다. 내 마음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오늘도 그 붉고 아름답게 뛰는 가슴으로 하루를 힘차게 걷는다. (금, September 15, 2023: mhparkⒸ2023)
2023.09.30 -
<보고픔>
가을 속에서 그리움의 바람이 불어온다. 문득, 내 마음 속 그대가 보고 싶어진다. 그대의 미소가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을잎처럼 노란 향기가 되어 불어오는 바람 따라 진하게 묻어온다. 바람이 내 코끝에 그 미소를 살짝 묻히고 간다. 그대가 더 보고 싶어진다. 내 마음이 길을 나선다. 그대에게 향한다. (목, September 28, 2023: mhparkⒸ2023)
2023.09.29 -
<마음을 붙이고 포갤 수 있는 만남>
인생길 걸으며 만나는 많은 사람들 그 중에 언제나 다가가 부담없이 마음을 붙일 수 있고 포갤 수 있는 그런 만남은 복이어라. 어느 날, 당신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당신의 마음에 붙였습니다. 내 마음을 당신의 마음에 포갰습니다. 당신도 내 마음에 당신의 마음을 붙였습나다. 내 마음에 당신의 마음을 포갰습니다. 그리고 둘이 걸었습니다. 우리 함께 걸었습니다. 오늘도 내 마음을 당신의 마음에 붙입니다. 내 마음을 당신의 마음에 포갭니다. 당신도 내 마음에 당신의 마음을 붙입니다. 내 마음에 당신의 마음을 포갭니다. 그리고 둘이 걸어갑니다. 우리 함께 걸어갑니다. 그래서 오늘 걷는 길도 안전하고 즐겁습니다. (화, September 26, 2023: mhparkⒸ2023)
2023.09.27 -
<어떤 특별한 여행>
오래 전 어느 날 고적한 생의 거리에서 한가로이 홀로 걷다가 빛나는 당신을 만났습니다. 그것은 운명보다 진하고 죽음보다 강한 만남이었습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모습으로 새겨졌기 때문입니다. 그 날 후로 지금까지 내 삶은 내 안의 당신에게로 가는 계속적인 여행입니다. 가까이 있는 당신에게 가는 길이 멀고 쉽지 않지만 오늘도 당신을 향한 영혼의 여행 그 여전히 가야할 길을 이어갑니다. 나를 기다리는 거기에서 당신을 기쁘게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월, September 25, 2023: mhparkⒸ2023)
2023.09.26 -
<석양을 걷는 마음에 담기는 호수의 정취>
어둠이 가만히 내리는 호수는 늘 그렇듯이 아름다운 석양의 노을로 인해 더욱 아름답다. 잔잔한 호수를 붉게 물들이며 서산 너머로 소리 없이 져가는 해를 그대로 품는 저녁 호수의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다. 호숫가의 근사한 찻집에 앉아 감미로운 음악에 커피 한 잔을 곁들여 그 광경을 바라보는 마음은 그 자체가 하늘의 평화다. 내일 다시 뜨기 위해 또 하루 그렇게 아름답게 져 가는 석양의 해를 담는 호수 그 주변을 자유롭고 한가롭게 거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자유롭게 거닐었다. 아주 자유로운 영혼으로 걸었다. 어둠이 조금 더 짙게 내리면서 푸르던 호수는 짙은 남색 호수가 되고 잔잔하게 물결치는 짙은 남색 잔 파도는 저 멀리서 비춰오는 불빛가닥들을 끊임없이 밤하늘 별들에게 떠나보냈다...
2023.09.24 -
<마음이 은빛 호수를 담다>
호수에도 대지에도 햇살 가득 쏟아지는 평온한 오후였다. 마음을 살짝 건드리며 기분 좋게 스치는 바람이 한가로이 호숫가를 거니는 내 발걸음에 호수에 쏟아지는 은빛 햇살 한 줄기를 말없이 떨구고 갔다. 천천히 거니는 발걸음마다 호수에 반짝이는 햇살 같이 반짝였다. 은빛 햇살 눈부시게 덩달아 마음도 부시게 반짝이는 호수가 내 마음을 가득 담았다. 그러자 내 마음도 호수를 가득 담았다. 은빛 햇살 가득한 호수처럼 내 마음도 햇살 가득 반짝이는 호수가 되었다. 햇살 호수, 햇살 마음 날씨 화창한 날 오후의 호수의 풍경이었다. 내 마음의 풍경이었다. (금, September 22, 2023: mhparkⒸ2023) ※ 강의하러 간 첫날(19일) 오후에 학교 앞 호숫가를 거닐며 느꼈던 것을 쓰다.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