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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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과 배웅>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소중한 분들을 초대했다. 올 때마음만 두 손에 가득 담고즐거운 발걸음으로 오라고 했다. 문 앞에 기다리고 있다가오는 분들을 반갑게 마중했다. 그렇게 많은 분을 맞이하고약간의 유익한 순서를 가진 다음에잘 준비된 풍성한 음식을 나누며즐겁게 담소를 나누었다. 그렇게 웃음꽃 활짝 핀식탁 교제를 나누다가다시금 삶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아쉬움의 시간이 되어떠나가는 분들을 하나하나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배웅했다. 나의 소중한 하루를예쁜 꽃들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처럼소중한 만남으로 채워주신 분들을그렇게 떠나보냈다. 오늘 하루 아주 즐겁게 보냈다.또 하루가 과거 속으로 저물어간다.(화, November 5, 2024: mhparkⒸ2024)
2024.11.06 -
<높은 목표>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높으면 높을수록, 또 우리가 노력한 결과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적으면 적을수록, 성공할 확률도 더욱 높아진다. 이것이 인간의 행위에 따르는 결정적인 조건의 하나이다”(존 러스킨). ☞ 답글: 높은 산은 오르는 데 힘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높은 산을 오르려고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산에 오르면 유익도 많이 있다. 높은 곳에서 아래의 많은 것을 내려다볼 수 있고 성취감도 매우 높다. 반면에 낮은 산은 오르는 데 그리 힘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낮은 산은 오르려는 사람이 많다. 별로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낮은 산에 오르면 유익도 그만큼 적다. 꼭대기에 올라..
2024.11.06 -
<호숫가와 의자>
이른 아침 편안한 마음으로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다가 호숫가 한 편에 자리 잡고서 고적하게 홀로 있는 의자를 만났다. 걷거나 뛰다가 힘이 들 때 조용히 앉아 모든 것을 잊고 편안히 쉬고 싶을 때 또는 인생길 걷다가 생각할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조용히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쉼의 시간을 갖도록 만들어 놓은 의자이다. 우두커니 호수를 바라보면서 누구든 다가와 앉아서 함께 호수를 바라볼 동무를 기다리는 듯했다. 그냥 스쳐 지나갈까 하다가 호수를 보면서 잠시 쉬고 싶은 마음에 조용히 다가가 앉았다. 그리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호수를 바라다보았다. 스쳐 가는 잔잔한 바람에 이는 호수의 잔물결들이 이 아침의 내 마음의 움직임 같았다. 호수 이쪽저쪽에서는 오리와 갈매기가 삼삼오오 자유롭..
2024.11.05 -
<성공과 행복, 부수적인 결과로 따라오는 것>
“성공과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손에 넣으려고 해서 잡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소질을 꾸준히 그리고 충분히 발휘하고 자신의 능력을 계속하여 계발시킬 때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마이클 린버그). ☞ 답글: 무슨 일을 하든 단번에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모든 의미 있는 결과는 언제나 많은 수고와 꾸준한 노력을 통해 얻어지며, 때로는 고통스러운 실패와 쓰라린 좌절감을 경험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때 언젠가 결과로서 따라오는 것이다. 설사 놀라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 해도 그런 수고와 노력은 그래서 아름답고 귀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고 성공은 필수적인 과정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024.11.05 -
<내가 좋아해서 한다: 어느 음악인을 보고서>
어릴 때부터 책이나 지도 또는 매체를 통해서 들어보기만 했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던 곳에 처음으로 가게 되었다. 지난 9월 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릴 때 그곳에 3박 4일을 머물렀고 주변을 구경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 밤에는 도시의 해안가를 따라 걸으면서 늦더위를 피하기도 하고 멋진 야경도 구경했다. 그렇게 구경하며 걷는데 어딘가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가까이 가서 보니 삼십 대 전후로 보이는 어떤 남자가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일명 버스커, 곧 길거리 가수였다. 그 앞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들을 수 있도록 간이 의자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몇몇 사람은 앉아서 듣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오고 가다가 잠시 발..
2024.11.04 -
<어떤 날의 세 모습>
어젯밤에는 왜 그런지 아마도 힘든 일이 있어서인지 밤새도록 바람이 나뭇잎을 거세게 흔들며 울어댔다. 그리고 아침에는 그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하늘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 유리창을 세차게 두드리며 주룩주룩 내렸다. 하늘 따라 유리창도 덩달아 눈물을 흘렸다. 하늘마음 잠시 창문에 송알송알 맺히다가 땅으로 주르르 흘러내렸다. 높고도 넓은 가을하늘 그렇게 눈물을 흘리다가 얼마 후 눈물을 그치고는 밝은 웃음 햇살 비추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 간밤의 바람의 울음소리도 아침의 비 눈물도 그치고 다시금 햇살이 나를 반겼다. 찻집에 조용히 앉아 진한 갈색 커피 한 모금 입에 머금고 삶을 생각했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조우하게 되는 많은 이야기 그대로 품고 걷고 싶은 길 그리고 가야 할 길 오늘도 그 길..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