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3. 05:21ㆍ마당문 Plus-마음을 당기는 한 문장 플러스
“그것을 자주 그리고 오래 생각하면 할수록, 늘 새롭고 더 큰 경탄과 존경으로 내 마음을 채우는 것이 두 가지 있다. 내 머리 위에 있는 밤하늘과 내 마음속에 있는 도덕률이 바로 그것이다”(임마누엘 칸트).
☞ 답글: 하늘은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밝은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어두운 얼굴이다. 그 둘은 서로 나뉠 수 없다. 하늘이 밝은 얼굴인 것이 언제나 찬란하게 빛나는 밝은 해가 비추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늘이 어두운 얼굴인 것은 해가 다른 반쪽을 비추기 위해 잠시 절반의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다.
하늘이 밝은 얼굴일 때는 파랗다. 파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꼭 위쪽 바다 같은 느낌이 든다. 거기에 하얀 구름이 더해지면 하늘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아진다.
하늘이 어두운 얼굴일 때는 그 어둠 속에서 다른 하늘을 비추는 해의 다른 빛이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달과 별은 그 햇살을 받아 어둠 속에서 빛난다. 그 빛이 매우 아름답다. 그것은 밝은 하늘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밤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다른 세계다.
낮의 하늘은 하늘의 장엄함과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반면에 밤의 하늘은 하늘의 감동과 경이를 느끼게 한다. 지구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다 보면 그것의 경이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것 앞에서 인간으로서 아주 작고 미력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연약하고 미력한 한 존재로서 인간은 하늘이 지니고 있지 못한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하늘의 장엄함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성을 토대로 한 인식 능력이다. 그렇듯 하늘 아래에서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인식할 수 있는 인간에게는 장엄하고 경이로운 하늘을 느낄 수 있는 의식이 있고 그 의식에는 좋음과 나쁨, 옳음과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인간은 동물처럼 본능적으로만 살 수가 없다. 본능은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성향이지만 인식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가장 고귀한 본성이다. 그것은 동물이 지니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지닐 수도 없는 인간만의 고귀하고 고유한 능력이다.
그래서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제대로 그리고 온전하고 충만하게 영위하려면 반드시 그 능력을 바르고 가치 있게 사용해야 한다. 인간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뺀 채 진정으로 인간답게 살 수가 없다. 동물과 다른 인간다운 삶의 바탕은 윤리적, 도덕적 삶이다.
인간은 낮하늘의 웅대함과 밤하늘의 경이를 느끼고 그 느낀 것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이다. 그런 면에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라는 말은 옳다. 그리고 그 하늘 아래에서, 곧 낮하늘과 밤하늘 그 두 하늘 아래에서 도리와 이치에 맞는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고상한 존재이다.
저명한 도덕철학자 칸트는 자기 밖의 하늘에 대한 인식과 자기 안의 도덕률에 대한 자각을 토대로 고상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의 그런 삶의 애씀은 높이 평가할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칸트처럼 인간다움의 가치를 토대로 윤리적, 도덕적으로 품위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은 우선 자기 마음을 경탄과 존경으로 채우는 두 가지, 곧 자기 머리 위의 밤하늘과 자기 마음속에 있는 도덕률을 인식하고 인정해야 한다.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감사할 수 있고 반성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에 부합하는 삶을 살려고 날마다 애쓸 때 삶이 나아질 수 있고 향상될 수 있다. 그렇게 살려고 하는 삶만 자기 내면에 진정으로 만족을 주고 훗날 후회와 허무함을 덜어줄 수 있다.
(목, May 22, 2025: mhparkⒸ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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