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9. 06:56ㆍ마당문 Plus-마음을 당기는 한 문장 플러스
“현재를 즐겨라…이렇게 말하는 것은 첫째로는…둘째는 여기[감옥]에서의 생활이 언제까지 계속될는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나는 독서, 연구 일과를 될 수 있는 한, 진척시키기 위해서 매일 매일을 힘닿는 대로 이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디이트리히 본회퍼).
☞ 답글: 매일매일 오늘 현재를 최고로 사는 게 인간의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이며 바람직한 삶이다. 그리고 현재를 최대한 누리는 것이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삶이다. 왜냐하면 지나간 어제와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의 자리가 어디든, 즉 우리가 있는 현재의 자리가 우리의 맘에 들든 그렇지 않든, 우리가 원하는 자리이든 그렇지 않든, 우리가 의도했던 자리이든 그렇지 않든 그 자리가 바로 자기 자리이다. 그 자리에서 오늘을 살면서 내일로 가는 것이다. 그 내일은 오늘의 결과이다.
어제에 대해서는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잘한 것은 오늘의 삶의 자리에서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내일에 대해서는 비록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밝은 미래가 되기를 바라면서 가장 현실적인 자리인 오늘 현재의 자리를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그렇다고 즐긴다는 것이 자기 마음대로 아무렇게 살거나 본능대로 쾌락을 좇으며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즐김이라는 말에는 전혀 그런 의미가 담겨 있지 않다. 참된 즐김은 자기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의 마음속 깊은 곳의 열망을 따라 자기 삶을 누리는 것이다. 그래서 즐김에는 남에게 해를 주거나 자기를 망가뜨리는 어떤 것을 하는 것이 포함될 수 없다.
우리는 오늘 하루가 우리 인생의 마지막 날로 주어진 것이라면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구분하고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것을 할 것이다. 현재를 즐기고 누린다는 것은 자기 삶의 상황에서 그렇게 최대한 사는 것을 뜻한다. 그것이 본회퍼가 내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또는 내일이 주어지지 않고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기에 오늘을 그렇게 맞이하면서 현재를 즐기라고 하면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독서와 연구에 매진한 이유이다. 그에게 있어서 현재를 즐긴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였다.
자기에게 주어진 오늘 현재를 최대한 즐겨야 하루를 살고 난 뒤에 후회를 줄일 수 있고 그런 오늘을 토대로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면서 맞이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일이 주어지면 그 내일을 또 바로 오늘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인생의 누림과 즐김 속에서 매일 자기의 삶이 향상되고 생의 만족감이 커진다. 그런 사람의 삶은 활력적이며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참 좋게 보인다. 그런 삶은 아주 멋지고도 지혜롭게 사는 삶이다.
(금, April 11, 2025: mhparkⒸ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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