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1): 작은 것들에서 희망을 찾기>

2024. 11. 15. 00:31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가게에서 본 작은 액자 속 좋은 글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그것을 살 겸 마트에 들러 죽 둘러보는데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탁상용 회전식 소형 수레바퀴였다.

 

그런데 거기에는 윗부분에 오늘 나는”(Today I am)이라는 문장이 쓰여있었고 그 아래쪽의 수레바퀴에는 그다음에 이어질 문장이 하나 적혀 있었다. 그 문장을 읽은 다음에 호기심이 생겨 그것을 돌려보니 다른 문장이 몇 개 더 적혀 있었다. 전부 여섯 개의 좋은 문장이 있었다.

 

한 문장 한 문장 가만히 돌리면서 각 문장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데 그것들 모두 마음에 깊게 와닿았다. 그래서 그것을 토대로 글을 써보고 싶었다. 그것의 첫 번째 문장은 “Today I am finding hope in the small things”(오늘 나는 사소한 것들[작은 것들]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였다.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 일상으로 이루어진다. 삶의 기본단위는 하루이다. 그래서 하루를 등한시하면 자기 인생 전체를 등한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대개 하루를 대하는 태도가 평생을 대하는 태도가 되기 때문이다.

 

하루가 그렇게 중요함에도 우리는 매일매일 그 하루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내일 또 하루가 주어질 텐데 오늘 하루쯤이야 그냥 보내버린다고 해서 뭐 큰 문제가 되겠어?’라고 별 관심 없이 흘려보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잘못된 태도이다. 그런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쉬이 가는 세월 속에서 금방 노년에 이르게 되고 결국에는 그렇게 보내버린 삶에 대해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작은 것들, 곧 사소한 것들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아주 많은 사람이 큰 것 한 방을 기대하면서 산다. 그러나 일상의 삶은 무수한 작은 것, 사소한 것으로 이루어진다.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것이 되는 것이다.

 

더욱이 사소한 것들(작은 것들)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소한 것들은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대하는 태도와 방식에 따라 결국 사소한 것들이 아닌 것이 될 수 있다. 그것들은 밝은 내일을 위한 희망의 조각이 되고 다음 단계를 위한 중요한 토대와 통로가 되며 의미 있는 성취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마이클 린버그는 이렇게 말한다. “매일매일 우리가 하는 일과 우리가 맡은 책임은 사소하고 보잘것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사소한 붓 놀림 하나하나가 모여 다채로운 색상과 훌륭한 질감이 숨 쉬는, 살아 있는 캔버스를 만들며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삶을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이렇게 말한다. “주어진 삶을 살아라. 삶은 멋진 선물이다. 거기에 사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매일매일 자기에게 주어지는 선물로서의 유한한 삶의 시간을 사소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소중하게 품으면서 잘 활용하면 자기만의 고유하고 멋진 명작을 그릴 수 있다.

 

누구에게나 인생 여정은 쉽지 않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반갑지 않은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자주 만나게 된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될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주는 요소 중 특히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희망이다.

 

희망은 마음의 공기와 같다. 우리는 우리의 내면에서 마음으로 희망을 호흡하며 오늘이라는 또는 현실이라는 힘든 과정을 헤쳐 나간다. 더욱이 우리는 작고 사소한 일들을 성실하고도 책임감 있게 해나갈 때 어려움도 만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희망의 작은 불꽃도 발견하게 된다. 크고 위대한 일을 행하면서가 아니라 매일매일 일상 속의 작고 사소한 일들을 해가면서 희망을 찾게 된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자기에게 특별한 선물로 주어진,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오늘이라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꿈차고 희망차게 사는 것은 그것과 연결되어 있고 우리 앞쪽에서 우리에게 발견되기를 바라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또 하나의 희망을 찾는 방법이다. 그래서 그렇게 사는 것은 지혜롭고 값지다. 내일의 희망은 오늘 그런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 November 13, 2024: mhpark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