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0. 00:25ㆍ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탁상용 회전식 소형 수레바퀴에서 그것을 돌리면서 만나게 된 두 번째 문장은 “Today I am making myself a priority”(오늘 나는 나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였다.
우리 인간은 유한한 삶의 시간을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살 수가 없다. 그런 이유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모든 일은 가치와 의미와 긴급성에서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느 것에 우선권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삶과 일상에는 우위를 가르기가 어려운 것이 많이 있다. 그래서 때로는 고민을 하게 되고 선택의 문제 앞에 놓이게도 된다. 설사 그렇더라도 마음으로는 늘 우선순위의 문제를 염두에 두고서 일을 처리하거나 삶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후회를 줄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좋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려면 분별력이 필요하다.
우선순위의 문제를 생각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 어떠한 우선권을 부여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기 생의 만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기 인생길을 걷는다. 그 길의 주체는 누가 뭐라고 해도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자기 인생길에 다른 사람들과 그들이 바라는 것으로만 채우면 결국에는 후회한다. 자기 길을 주체적으로 걷되 자신을 우선으로 여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한 삶을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우리는 가족의 구성원으로서의 자기 역할을 해야 하고 직장의 일원으로 자기가 할 일을 잘 감당해야 하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도 해야 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만 살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헌신하면서 살면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 그렇게 자기를 잃어버린 채 자기의 역할만 하고 살면 어느 순간 반드시 후회하게 되어 있다.
인생의 중후반기에 있는 사람들이 종종 허탈하게 내뱉는 말이 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았지만 나를 위해서 살았던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후회가 되고 허무함을 느낍니다.’ 이처럼 자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우선으로 여기며 살지 못하면 누구나 인생의 어느 시점에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다.
동기부여와 관련하여 인간의 욕구 이론을 제시한 아브라함 매슬로우(Abrahan Maslow)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다섯 가지의 기본 욕구가 있다. 그중의 최상위의 단계는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인데, 인간은 그것에 초점을 맞추고 자기를 존중하는 삶을 살아가야 나중에 후회를 줄일 수 있다. 생의 만족감을 충분하게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어느 면에서는 이기적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를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은 자기를 잃어버리지 않는 삶을 위해서 중요하다. 자기를 챙기면서 다른 사람을 챙겨야 나중에 덜 후회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탁상용 회전식 소형 수레바퀴에 있는 말인 “오늘 나는 나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 말이 내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날마다 나 자신을 우선으로 여기고 그렇게 만들어가는 열매 있는 삶을 생각하며 여전히 가야 할 길을 걷는다.
(화, November 19, 2024: mhparkⒸ2024)
'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나는 (4): 좋은 것에 집중하기> (0) | 2024.11.25 |
---|---|
<오늘 나는 (3): 행복을 선택하기> (0) | 2024.11.21 |
<오늘 나는 (1): 작은 것들에서 희망을 찾기> (9) | 2024.11.15 |
<바로 오늘 시작하는 자기 꿈의 삶> (5) | 2024.11.14 |
<집, 가족 그리고 가정: 상호관계적인 차원의 관점에서의 이해> (2) | 2024.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