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시작하는 자기 꿈의 삶>

2024. 11. 14. 02:39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의 책 <인생 수업>의 뒤표지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는데, 그것은 그 책 전체의 요지이기도 하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

 

이 세상에서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은 누구나 인생의 끝자락에 이르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때는 사람들 대부분, 아니 모두가 인간이라는 이유로 예외 없이 인생의 허무와 공허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인생의 유한성에서 비롯되는 허무함과 공허감에 대한 인식은 인간의 속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은 자기가 바라고 꿈꾸는 것을 다 이루며 살 수 없을뿐더러 많은 것 중에서 한두 가지를 선택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정신적 아픔과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가슴 속에 깊이 남아 계속해서 마음을 찔러댄다. 그래서 인간은 실존적으로 허무함과 공허감을 벗을 수 없다. 다만 살아가면서 나름의 이룬 것이 있다면 그것이 그 마음을 어느 정도 달래주고 위안을 준다.

 

그런 점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허무함과 공허감을 줄이고 싶다면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루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가게에서 팔려고 걸어둔 벽걸이용 작은 액자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Today is a perfect day to start living your dream”(오늘이 당신의 꿈을 살기 시작할 완벽한 날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말이 그냥 액자의 빈 공백을 채우고 장식하는 하나의 문구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생각을 자극하고 정신을 깨워 새롭게 출발하게 하고 삶을 변화시키게 하는 멋진 금언이자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인생에서 가장 지혜로운 실천 중의 하나는 자기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나 이루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거나 느끼고서 그것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인간은 어리석은 점이 많은 존재라서 그러지를 못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낸 다음에야 그것을 깨닫거나 발견하고는 늦게 시작한다. 그게 우리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어찌 보면 늦게라도 깨닫고 그때부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귀하다고 말할 수 있다. 평생 그러한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살다가 생을 마감하거나 깨닫기는 했지만 용기가 없거나 여러 상황으로 인해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꿈의 삶은 그 꿈을 다 이룬 다음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꿈의 삶은 그 꿈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향해서 첫걸음을 뗄 때부터 시작되며 그것과 관련하여 살아가는 삶의 모든 순간과 과정 전체가 바로 꿈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그것을 온전히 이루든지 그렇지 못하든지 그것을 향하여 가는 삶이 곧 꿈의 삶이다. 그리고 그것의 성취는 그러한 삶의 결과물일 뿐이다. 물론, 원하는 것을 성취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꿈의 삶을 살아온 것만으로도 좋다. 꿈의 삶과 관련하여 기쁨은 그것을 이루었을 때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꿈을 향해 걸어가는 매 순간 모든 발걸음에서 느끼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말 중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는 말은 어떤 특별하거나 특정한 일에만 해당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해당이 된다. 우리의 꿈의 삶과 관련하여서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꿈만 꾸고 아직 시도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지혜로운 행동이다. 분명 오늘이 우리의 꿈을 살기 시작할 완벽한 날이기 때문이다.

(, November 13, 2024: mhpark2024)

어느 가게에서 본 액자 속의 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