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계절, 인생 열매>
2024. 6. 25. 03:11ㆍ생각 위를 걷다
열매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의 풍요를 느낀다.
열매를 보고 있노라면
열매에 담긴 긴 사연이 들린다.
뜨거운 햇살
세찬 비바람 맞으며
한 시절 치열하게 보내고
지금에 이르렀다고
소리 없이 침묵으로 말한다.
열매를 보고 있노라면
내 인생의 열매를 생각하게 된다.
인생의 겨울의 문턱에 섰을 때
나는 어떤 열매로
내 인생을 소리 없이 말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묻는다.
빨갛게 무르익어가는 열매처럼
내 인생도 그렇게 익어가는 삶이 되게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인생의 계절은
한번 지나가고 나면
같은 계절이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봄 한번
여름 한번
가을 한번
그리고 겨울 한번
그러면 끝이 나는 인생 계절.
(월, June 24, 2024: mhparkⒸ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