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달램>
2024. 6. 21. 23:23ㆍ생각 위를 걷다
사람은 누구나
원하든 않든 크고 작은
삶의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저마다 마음 한편에는
한 줌 그리움이 있는 것처럼
한 조각 외로움이 있는 것처럼
어느 날 인생길 걷다 생긴
삶의 아픔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인생길 걷다 보면
문득문득
그 아픔이 마음을 건드린다.
애석하게도 삶의 아픔은
잊을 수도 없고
퍼내어 버릴 수도 없다.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마음의 지평으로 더 떠오르고
퍼내어 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마음의 샘에 더 많이 차오른다.
그래서 잊으려고 하지 말고
퍼내어 버리려고 하지 말고
상처 난 마음 아픈 삶
그냥 살살 쓰다듬고 달래면서
함께 지내야 한다.
어차피 인생은
아픔을 피할 수 없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갈대 같기 때문이다.
(금, June 21, 2024: mhparkⒸ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