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당신>

2023. 12. 25. 13:14생각 위를 걷다

오늘도 만남에 대한 기대를 품고
당신에게로 갑니다.
당신도 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가는 길에 꽃집에 들러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는
예쁜 화분 두 개를 샀습니다.
 
지금의 조그마한 공간이
당신의 삶의 자리가 된 지
이제는 조금 되어갑니다.
 
몸도 자유롭지 못해
적잖이 힘이 들고 답답할 텐데도
잘 지내와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만나러 갈 때면
지난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칩니다.
그 영상 속에는
아름답고 헌신적인 당신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당신의 그 따스한 모습을
내 마음에 포근히 담고 갑니다.
종종 그 모습을 되새기기도 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시간 속에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섭니다.
 
오늘도 당신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좋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반갑게 만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내 인생길에서
당신을 만난 것이 참 좋습니다.
새해엔 지금보다 건강해지면 좋겠습니다.
(일, December 24, 2023: mhparkⒸ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