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1. 04:12ㆍ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누구나 매일 거저 주어지는 삶의 자리 그 고유하고 소중한 곳에서 정해진 하루의 시간을 살아간다. 그 점에서는 우리가 모두 똑같다.
그 하루의 삶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는데 하나는 일상의 일이고 다른 하나는 쉼이다. 그리고 쉼에는 떠남이 있고 떠남에는 가는 곳에 대한 마음 설렘이 있다.
모든 삶의 자리에는 누군가의 일상과 누군가의 설렘이 함께 있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든지 일상과 그 속의 설렘이 공존하고 교차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네 삶이다.
그렇게 모든 곳은 거기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늘 별반 다르지 않게 여겨지는 일상이지만 누군가에는 설렘을 주는 특별한 곳이다. 다르게 말하면, 누군가에게는 특별히 설렘을 주는 곳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사는 곳이다.
잠시나마 누군가에게 설렘을 주는 곳에서 일상을 살던 내가 누군가에게는 일상을 살아가는 곳에서 잠시나마 설렘을, 아주 특별한 설렘을 경험하는 시간을 대단히 즐겁게 가졌다. 이 설렘이 꽤나 오래 갈 것 같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는 일상의 시간이 설렘의 시간보다 훨씬 많고 기나 일상도 있고 설렘도 있다. 우리의 일상에는 누군가의 설렘이 있고 누군가의 일상에는 우리의 설렘이 있다. 우리의 삶에는 이렇게 일상과 설렘이 함께 섞여 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일상은 일상대로 설렘은 설렘대로 소중하게 여기며 매일을 마음을 다해 가장 아름답게 살아갈 일이다. 그래야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하루의 삶이지만 다르게 살 수 있고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 December 10,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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