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2023. 4. 20. 00:24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얼마나 더 기다려야
다시 당신을 만날 수 있는지.
반가운 기별 아직 멀리 있기에
이 밤 이렇게 소리 없이 깊어갈수록
당신을 향한 간절함도 더욱 깊어갑니다.
 
전에 달빛 그늘에 내 몸을 뉘면
당신의 손길 내 쉼을 타고
평온을 가져오더니,
 
이제는
그 시간 다시 느낄 수 없어
내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됩니다.
 
당신의 그 자취
시간에 묻혀 만질 수 없기에
다시금 당신을 느끼고 싶은 마음
이토록 깊고 크기에
난 이 밤도 가슴 시리게 애태우며
당신을 이렇게 기다립니다.
(수, April 19, 2023: mhparkⒸ2023)
* 예전에 내 삶의 자리에서 썼던(2012/11/08) 수필시를 덧붙여 고쳐 쓰다.

'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한길을 걷다가>  (0) 2023.04.24
<호숫가에서>  (0) 2023.04.21
<인생은 배>  (0) 2023.04.19
<가을과 겨울 사이에서>  (0) 2023.04.18
<낙엽의 봄>  (0)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