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며>
2023. 2. 17. 00:20ㆍ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가끔씩
심신의 쉼이 필요할 때
찍어 둔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평안해곤 한다.
오늘 아침에는
문득 사진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휴대폰에 담겨 있는
여러 사진들을 죽 보고 있노라니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한 동안 조용히 사진을 보고 있는데
마음이 사진 속으로 쏙 들어갔다.
그래서 아예 그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의자에 조용히 앉았다.
한 동안 그렇게
아무런 생각 없이 앉아 쉬면서
멀리 하늘을 바라보고
멀리 호수를 바라보고
멀리 도심을 바라보고
가까이 내 마음을 바라보았다.
마음의 하늘에
회색 구름 한 점이 보였다.
바람 따라 여기저기 흘러가고 있었다.
한 동안 멍하니 그것을 응시했다.
그러다가 현실과 다시 만나야 할 시간
조용히 걸어나왔다.
그리고 다시 걸어야 할 길로
발걸음 뗐다.
(월, August 15, 2022: mhparkⒸ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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