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1): 사람들을 대우할 때의 기본적인 기교 3가지>

2025. 4. 10. 02:45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하여 회자 되고 사용되고 있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은 잘못된 말이다. 이성을 지닌 인간은 동물이 아니다. 단지 동물적 성질을 부분적으로 지니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사회적 존재로서의 다른 사람들에 의해 도움을 받고 자라가면서도 계속해서 도움을 받는 동시에 도움을 주면서 상호작용을 한다. 인간은 이 세상에 그렇게 홀로 와서 함께 살아가다가 왔던 대로 홀로 떠나간다. 그것이 인간의 실존적 운명이다.
 
우리는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때 필연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일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함께 살아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다른 인격과 성품, 관심사와 필요 등을 가지고 있어서 외딴곳에서 홀로 살아가지 않은 한에서 서로 잘 또는 적절히 지내거나 조화를 이루려면 타협, 양보, 조절 또는 설득 등을 통해 서로 맞추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친구들을 얻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법』(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이라는 책에서 다른 사람들을 다루거나 대우하거나 지도하거나 지휘할 때 필요한 3가지 기교를 제시한다. 그것들은 자기의 삶과 경영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고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귀를 기울여 들을 만한 가치가 있고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것들이라고 여겨진다.
 
첫째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을 때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그것을 삼가는 게 좋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하듯이 그렇게 하더라도 혼자 있을 때 하는 게 지혜로운 방법이다.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칭찬을 좋아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누구도 다른 사람이 자기를 비판하거나 자기를 비난하거나 자기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때로는 조언이나 지시나 평가가 필요할 때가 있지만 사람들을 얻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려면 듣기에 좋은 말을 하는 게 좋다.
 
조언이나 평가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거나 그것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그런 사람에게나 통하는 지혜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이야기해 보았자 입만 아프고 마음만 상하고 관계만 깨진다. 물론 그런 사람과는 깊은 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으나 사회생활이나 일에서 어쩔 수 없을 때는 가급적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
 
둘째는 “정직하고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하라”는 것이다. 누군가로부터 호의를 받으면 그것에 대한 첫 번째이자 당연한 반응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진정한 감사는 마음속에서 느껴진다. 마음은 마음과 통하기 때문이다.
 
감사의 표현은 또 다른 감사할 일을 가져오는 마법과 같은 것이다. 어떤 것을 주는 데 그것을 받고도 무덤덤하거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그런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게 인간의 기본적인 마음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무의미하고 헛수고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받거나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진정으로 감사하는 것이 기본이고 현명한 반응이다.
 
셋째는 “다른 사람 안에 간절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라”는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하거나 일할 때 사람들 가운데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의욕을 꺾는 말을 하는 이들이 있다. ‘너 같은 게(또는 당신 같은 인간이) 어떻게 그런 것을 하겠어?’ 우리는 이런 말을 듣거나 그런 느낌을 받으면 화가 나고 불쾌해진다. 그런 사람과는 더 이상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진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감을 고취해 주고 굳은 의지를 갖게 하는 말을 한다. ‘그것은 참 좋은 계획입니다. 쉽지 않을 수 있고 또 실패도 할 수 있지만 당신이라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겁니다. 한번 해 봐요.’ 우리는 이런 말을 들으면 스스로 부족한 줄 알면서도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과 용기와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아첨의 말을 할 필요는 없지만(사람들 가운데는 그런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런 사람이 잘되는 때가 있지만) 가능하면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며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을 하는 게 좋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더 나은 삶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그런 삶의 방식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많이 얻을 수 있게 된다. 한 사람이든 열 사람이든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을 얻으려면 그러한 삶의 태도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그것이 옳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수, April 9, 2025: mhparkⒸ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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