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2):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하는 6가지 방법 (1)>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관계적 존재이다. 그래서 인간은 좋든 싫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실제로 관계를 떠나서는 인간에 대해 말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구걸(?)하거나-그렇게 사는 사람은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다-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아달라고 호소하거나 일부러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하도록 애쓰면서 살 필요는 없지만 자신 있고 당당하게 살아가면서 좋은 관계를 맺을 필요는 있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다른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도록 자기를 갖게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와 관련하여 데일 카네기는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하는 6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 방법들은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는 평범한 것들이긴 하나 유익한 조언이다.
 
실제로 그것들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들-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렇게 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호감을 주거나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할 것이다-이며 그렇게 하면 좋은 관계를 맺고 사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3가지를 먼저 살펴보면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원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누구든 자기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기의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표현하면 좋아한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진심을 담아 하는 말에 반응한다, ‘오늘 더욱 멋있어 보입니다.’ ‘옷이 잘 어울립니다.’ ‘무언가 좋은 일이 있는가 봅니다.’ ‘요즘 하는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두 번째 원리는 “미소를 지으라”는 것이다. ‘웃는 얼굴에 침을 뱉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당연하게도 사람들은 화내거나 찡그리거나 무표정한 얼굴보다는 웃는 얼굴을 좋아하다. 웃는 얼굴이 호감을 사는 데 좋다.
 
힘든 인생길을 걸어갈 때 웃을 일이 많지 않아도 가끔은 웃는 여유를 갖는 것은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좋다(나 자신도 그렇게 하고 살지 못하지만).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만날 때도 가능하면 미소를 머금은 표정을 하려고 하는 게 좋다. 물론 가식적이거나 위선적으로 웃을 필요는 없다. 그냥 진심을 담아 웃는 것이다.
 
세 번째 원리는 “한 사람의 이름은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어떤 언어에서도 가장 달콤하고 가장 중요한 소리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이름은 사람 자신이다. 이름에는 그 사람의 인격이 담겨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함부로 하면 안 된다.
 
더욱이 누구든 자기 이름을 불러주면 좋아한다. 어떤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을 부르는 것이다. 그러면 그의 영혼이 깨어난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에도 있지 않은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우리 문화는 직함(호칭) 문화이라서 이름 대신 호칭을 선호한다. 그러나 직함(호칭)보다는 이름이 더 친근하다. 직함이 ‘몸짓’이라면 호명은 ‘꽃이 됨’이다. 직함이 껍데기라면 이름은 본질이다.
 
우리가 하는 작은 것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일부러 그런 척할 필요는 없으나 일상에서 꾸준하게 그렇게 해가면 분명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살 수 있다. 작은 행동이 큰 효과를 가져온다. 그렇게 되면 굳이 내가 찾아가지 않아도 우리에게 찾아올 것이다.
(화, April 15, 2025: mhparkⒸ2025)

etc-image-0
데일 카네기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