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8. 13:42ㆍ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역사적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세상에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실제로 그들은 흔히 하는 말로 ‘넘사벽’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근접하기 어려운 탁월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상위 1퍼센트나 10퍼센트의 사람들이라고 불린다.
그러다 보니 보통 사람들은 자신들을 그런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로 여기고 아예 나머지 숫자 곧 90퍼센트 안에 안주한다. 그게 일반적인 성향이다. 예전에 어떤 사람과 인생에서의 성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런 식으로 이야기했다. ‘그런 것은 그저 10퍼센트 안에 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죠.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큰 꿈이니 커다란 성취니‘ 하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왜 상위 10퍼센트 안에 들지 못한다고 해서 나머지 90퍼센트 중에서도 20퍼센트나 30퍼센트 안에 들려고 하지 않나요. 그냥 밑에서 10퍼센트에서 30퍼센트 정도에 머무르려고 하나요. 열심히 노력하면서 자기 인생을 좀 더 나아지게 하려고 하지 않나요. 한 번뿐인 인생인데 살면서 뭔가 자기만의 고유하고 특별한 것을 하고 그것을 통해 자기 꿈을 성취해가려고 하지 않나요.’
물론,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진다’라는 말이 있고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인생의 목표를 낮게 잡고 그럭저럭 거기에 맞게 살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설사 뱁새라고 하더라도 자기 분수를 생각하되 그것을 뛰어넘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생의 태도일 것이다. 그래야 자신이 발전할 수 있고 삶이 나아질 수 있다. 설사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10퍼센트 안에 들지 못할지라도 꿈과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은 대단히 아름답다.
가을이 되면 열매와 결실이라는 말이 더 생각난다. 게다가 실제로 나무나 식물에 달린 열매들을 보게 되면 그 생각이 강화된다. 그런데 야생 열매가 아니라면 농작의 열매는 환경의 영향과 함께 봄부터 가을까지 땀 흘려 수고하고 애쓰는 농부의 삶에 달리게 된다.
어느 공책의 앞표지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열심히 일해라. 큰 꿈을 꾸라”(Work hard. Dream big).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꼭 그만큼의 결실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노력해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하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수도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열심히 해야 나름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더욱이 꿈의 크기와 생각의 크기가 결과의 크기를 결정한다. 생각이 행동을 결정한다. 작게 생각하면 작게 거두게 된다. 그래서 무언가 큰 것을 얻고자 하면 큰 생각을 품고 큰 꿈을 꿀 필요가 있다. 물론, 지나친 욕심을 부리거나 헛된 생각을 하거나 허황한 꿈을 품으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현실을 직시하되 현실에 갇히지 말고 현실 너머를 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어려움과 실패를 경험하게도 되지만 그런 것들은 성취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내일을 아름답게 꿈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오늘을 성실하게 보내다 보면, 내일의 꿈은 매일의 오늘의 삶에서 조금씩 이루어져 가게 되어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인생의 퍼센트는 점차로 올라가고 결국에는 그러한 성취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인정받게 될 것이다. 누가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그만큼 삶이 향상되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노력을 통한 성취의 결과는 그거면 족하다.
(토, December 24,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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