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게 선물인 너의 쉼>

2023. 2. 1. 10:42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분주하게 살아가면서

피곤하고 지친 많은 사람들처럼,

너도 꽤나 피곤했나 보구나!

 

쌀쌀한 이 계절에

인적이 거의 끊긴 이런 곳

나무 그늘 아래에서

상념을 떨치고 그렇게 말없이

편히 쉬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 동안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

잠시 휴식을 위해 찾아와 걸으면서

여러 시름 떨치며 스쳐 지나가다

피곤한 몸 잠시 쉬고 가려고

네 등에 덥석 앉을 때

아무런 불평 없이 맘껏 쉬게 해 주느라

네 다리도 많이 힘이 들었는가 보다.

 

그래도 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안식을 얻으니

너는 참 귀하다!

그리고 네게 오는 사람들

아무도 마다하지 않으니

너는 참 착하다!

 

하늘 밑 아름답게 단풍 든 나무 아래서

편히 쉬고 있는 너를 보고 있노라니

내 마음이 참 평안해진다.

너를 통해 나도 마음의 쉼을 얻는다.

오늘은 네가 내게 하늘로부터 받는

일상의 선물이다.

(, November 15, 2021; mhpark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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