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물>

2023. 2. 1. 10:29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당신의 커다란 눈에서

시냇물처럼 흐르는 눈물을 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

하염없이 흐르고 흐르는

서글픈 눈물을 봅니다.

 

눈물에 담긴 삶의 아픔이

당신의 눈물을 보고 있는

내 마음속에 세차게 흐릅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음이

내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당신의 눈물을 보면서

그냥 함께 눈물을 흘립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그것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정말로 미안합니다.

 

- 아픔과 고통이 있는 세상에서

실존을 아파하고 무능을 슬퍼하면서 쓰다 -

(, September 22, 2021; mhpark2021)

 

'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아침 햇살>  (0) 2023.02.01
<가을의 너, 나의 너>  (0) 2023.02.01
<가을에>  (0) 2023.02.01
<그리움 가득한 날의 바람>  (0) 2023.02.01
<안개 낀 아침을 만나다>  (0)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