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우리 사이>
2024. 3. 27. 12:01ㆍ생각 위를 걷다
언제나
소리 없이 왔다가 말없이 가는
너는
오늘도 그렇게 소리 없이 왔다가
얼굴만 내밀고는
스치듯 말없이 떠나갔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하고 싶은데도
너는 언제나 그런 나를 외면한다.
내게 오는 너를 붙잡고 싶은데
너는 그저 못 본 듯이 스쳐 간다.
우리는 그렇게 가까우면서도
늘 멀다.
(화, March 26, 2024: mhparkⒸ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