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햇살, 2월의 바람 그리고 2월의 나>
2024. 2. 7. 13:19ㆍ생각 위를 걷다
2월의 햇살은
겨울 찬바람 속에서도
화사하고 힘차다.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아마도
3월의 봄날을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2월의 초반 날씨 좋은 어느 날
호숫가에 홀로 서서 찬바람을 맞으며
움츠러드는 가슴을 힘차게 펴고
밝은 햇살을 눈부시게 마신다.
얼굴을 차갑게 스쳐 가지만
2월의 바람은
2월의 햇살만큼 좋다.
내 가슴을 마냥 뛰게 한다
2월의 밝은 햇살
2월의 차가운 바람
그리고 2월의 가슴 뛰는 나
호숫가를 수놓는 조화로움
한 편의 서정시 같은 오후다.
(화, February 6, 2024: mhparkⒸ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