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올스 캔디도 알고 있다>

2023. 12. 30. 04:09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운전을 하려고 차에 앉았는데 목이 좀 칼칼했다. 그래서 차 안에 놓아둔 호올스 캔디를 하나 꺼내서 껍데기를 벗기려 하는데 거기에 적혀 있는 문구가 다시금 나의 시선에 들어왔다.

거기에는 영어로 두 문장이 적혀 있었는데, 하나는 "귀중한 시간을 잠깐이라도 낭비하지 말라"(Don't waste a precious minute.)는 것이었다. 시간은 소중한 것이니 1분 1초라도 허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매순간 시간을 아끼며 살 줄 알아야 한다. 시간의 속도는 대단히 빨라서 금방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시간을 아낀다는 것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을 만한다. 시간은 흐르는 강물처럼 계속해서 흘러가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중요하다.

시간은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어진다. 그러나 시간의 가치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기에 시간 사용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른 하나는 "당신을 포기하지 말라"(Don't give up on you.)는 것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 자신에 대한 기대를 단념하지 말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기계 부품같이 여겨지는 세상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자존감이 있어야 삶을 자신 있게 살 수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자기 자신이 대단히 특별하고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을 소중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호올스 캔디도 시간이 귀하다는 것과 계속해서 자신에 대한 기대를 품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오늘 아침 내게 그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오늘은 사흘간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게 끼었던 안개가 걷히고 날이 맑게 개였다. 밝은 햇살이 대지를 비추고 있다. 마음도 함께 밝아진다. 덩달아 기분도 한결 좋아진다.

잠시 머물다가 사라진 안개가 오늘 아침 내게 두 가지를 상기시켜 준다. 하나는 소중한 시간도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는 안개처럼 금방 사라진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인생에 잠시 안개가 끼는 날이 있어도 그 안개가 항상 있지 않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생에도 안개가 끼는 날이 있지만 곧 다시 해가 밝게 비치는 맑은 날이 밝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인생에 잠시 어려움이 생겨도 자기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기대를 단념하지 말고 꿈을 갖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오늘 하루도 나의 노력 없이 거저 받은 소중한 한 날이다. 그러므로 시간의 소중함과 나 자신의 특별함과 귀중함 그리고 어려움의 일시성을 상기하면서 또 하루 복된 인생길을 걸어간다.
(금, December 29, 2023: mhparkⒸ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