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곳에 앉다>

2023. 9. 12. 03:18생각 위를 걷다

아무런 말 없이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언제 만나도 즐겁다.
생의 선물이다.

아무런 말 없이
그저 앉아만 있어도 좋은 곳이 있다.
그런 곳은
언제 찾아가도 즐겁다.
일상의 선물이다.

그저 바라만 봐도
마음에 평안을 주는 심상
바로 거기에 다가가 조용히 앉았다.
그리고 잠시 아무런 말 없이
평온에 잠겼다.

스치는 바람이
내 마음에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리며 지나갔다.
그 풍경화에는
한 남자가 벤치에 조용히 앉아
평안히 쉬고 있었다.
(월, September 11,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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