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같은 구름>

2023. 4. 23. 14:28생각 위를 걷다

높은 창공에서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구름은

그 모양이 마치 하늘에서 대지에 내린 눈 같았다.

여러 번 보아도 정말로 눈 같았다.

 

순간,

헛된 생각 하나가 스쳤다.

잠시 밖으로 나가

그 위를 걷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게 걸으면,

어린 시절 시골길을 걸으며 듣던 그 소리

곧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내 마음에

아름다운 눈 노래를 들려줄 것만 같았다.

 

창공에서 구름을 보며

잠시 생각에 젖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졌다.

즐거운 창공 상상.

*  비행기 안에서 떠오르는 느낌을 쓰다 .

(, April 22,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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