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날씨>

2023. 4. 10. 09:10생각 위를 걷다

오늘은 날씨가 맑았지만
내 마음에는 비가 내렸다.
마음의 날씨는 흐렸다.

어제는 날씨가 흐렸지만
내 마음에는 햇살이 비쳤다.
마음의 날씨는 화창했다.

날씨가 흐려 비가 내릴 때면
우산을 펴고 비를 피한다.
날씨가 맑아 화창하면
가슴을 쫙 펴고
빛나는 햇살을 가슴 가득 담는다.
발걸음 가볍게 또 하룻길을 걷는다.

살다 보면,
마음의 날씨가 맑은 날이 있고
흐린 날도 있다.

그래서 맑은 때는 맑은 대로
흐린 때는 흐린 대로
그것에 맞게 살아가는 법을
여전히 배우며 산다.
마음의 날씨를 내 마음대로
조정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마음의 날씨를 고려하며
내가 걸어야 할 인생길을 열심히 걸었다.
(목, March 9,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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