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별들의 놀이터>
2023. 3. 24. 01:01ㆍ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이 밤도
어둠이 냇물처럼 잔잔히 흐르고 있다.
한시도 눈을 붙이지 못하고
쓸쓸한 거리를 고적하게 지키는 가로등은
질세라 차가운 대지 위에 끊임없이 불빛을 떨구고
간혹 불어 스쳐가는 바람은
어서 가자고
어둠을 재촉하는 듯 하다.
바람 따라 어둠의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는
우주공간은 검푸른 망망대해 같다.
밤하늘은
여기저기 아름답게 수놓는
별들의 놀이터
그리고 오늘따라 달이 유난히도 밝다.
고요하던 밤이 향연처럼 흥겹다.
어느새 나도
그곳에서 즐겁게 뛰놀고 있다.
(목, March 23,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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