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속에 맺히는 그리움>

3월의 어느 화사한 아침

조용히 탁자에 홀로 앉아

따스한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나 향긋한 지난 추억에 잠긴다.

 

잔 속에 가득 떠올라 아롱지는 영상들

지금은 모두 추억이 되어

아련히 내 맘속에 머문다.

 

, 그리워라!

시간의 널따란 강 넘어

오늘이 어제로 향하고

어제가 다시 오늘로 파도처럼

내 맘에 넘실넘실 다가온다.

 

이토록 진한 그리움을

내 맘 가득 가져다주는 넌 참 좋은 친구

, 내 안으로 한 모금씩 스며 올 때

말할 수 없는 그리움에

나 한없이 떠돈다.

 

난 오늘도 너에게 가고

넌 다정히 또 내가 된다.

(, March 22,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03/23/2014)을 덧붙여 고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