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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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빈자리와 당신>
오래전인생길을 걸을 때내 마음에는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생길을 걷다가 문득문득마음속 깊은 곳 그 빈자리에서허전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우연히 당신을 만났습니다.그때 당신이 내 마음으로 들어와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후로당신과 함께 인생길을 걸으면서홀로 있을 때도더 이상 허전함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내 안에서내 마음을 만지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있어서내 걷는 인생길이 한결 덜 외롭습니다.(목, November 28, 2024: mhparkⒸ2024)
2024.11.29 -
<내 마음의 달무리>
자정을 향해 가는 시간 인적이 끊겨 조용한 가로등만 홀로 지키고 있는 어두운 밤거리를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다보았다. 아주 높고 먼 곳에서 밝은 달이 어두운 밤하늘에 은혜를 베풀듯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 주변의 하얀 구름 함께 밤하늘을 지킬 때 달이 방긋 웃음 지으니 금방 달무리가 졌다. 구름에 어여쁜 꽃 웃음 피었다. 하얀 얼굴 더 보얗게 되었다. 아름다운 달무리를 보면서 그 위에 내 바람 하나를 새겼다. 인생길 걷다가 내 마음에 밤이 찾아와 어둠이 깃들 때 내 마음에도 밝은 달이 뜨고 그 주변에 무지갯빛 달무리가 지기를. 잠시 무겁고 어둡게 된 마음에 그렇게 작은 아름다움이라도 생기면 그나마 위로가 되리라. (목, November 14, 2024: mhparkⒸ2024)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