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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발걸음>
또 하루가 화창하고 희망차게 밝아오는 시간 밝은 아침 햇살 신선한 공기 새들의 경쾌한 노랫소리 길가에 활짝 핀 예쁜 들꽃들의 웃음 오늘도 어김없이 푸르른 나무숲 터널 아침을 걷는 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불어오는 바람결에 살랑살랑 춤추는 이름 모를 풀잎들의 몸짓이 조용히 바라보는 내 마음을 만진다. 향긋한 풀내음 내 코끝에 다가와 자극하면 나는 생명의 기운을 호흡한다. 오늘도 아침의 선물을 만끽하며 내게 주어진 또 하룻길 힘차고 정성껏 걸어가야지. (일, June 5, 2022; mhparkⒸ2022)
2023.02.08 -
<호수 위의 내 마음>
부드럽게 스치는 바람이 호수의 표면을 살며시 만진다. 호수에 잔물결이 인다. 호수가 부드럽게 춤을 춘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내 마음 호수 위에 띄운다. 호수의 물결이 내 마음을 다정히 만진다. 잔잔히 이는 물결 따라 내 마음도 일렁이며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호수에 마음을 띄우니 호수가 마음에 들어왔다. 내 마음, 호수 (일, May 22, 2022; mhparkⒸ2022)
2023.02.08 -
<낮과 밤의 서사>
밝은 낮이 가고 해가 사르르 눈을 감으면 조용히 밤이 찾아든다. 대지에 어둠이 내린다. 대지에 어둠이 짙어갈 무렵 별들이 살며시 눈을 뜬다. 그러면 어두운 밤하늘은 환하게 웃음 짓는 별들로 꽃 피우고 이내 대지는 쏟아지는 아름다운 별빛들로 별꽃 정원이 된다. 그렇게 밤은 매일 자기만의 서사를 써간다. 어두운 밤이 가고 별들이 살며시 눈을 감으면 다시 낮이 찾아든다. 대지에 햇살이 내린다. 세상은 다시 환하게 변한다. 그렇게 낮도 매일 자기만의 서사를 써간다. 삶은 낮과 밤, 밤과 낮 사이를 오가며 시간 위에 써가는 장편의 서사 모두가 낮과 밤, 밤과 낮 그 사이에서 매일 일생이 될 이야기를 써간다. 밤과 낮 낮과 밤 그 사이에 내가 있다. 나는 늘 밤과 낮 사이에 낮과 밤 사이에서 이렇게 걸어간다. (수..
2023.02.08 -
<도서관에서의 시간: 책 속의 세계로>
요즘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내가 참 좋아하는 도서관에서의 시간이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자유로운 영혼으로 도서관에 조용히 앉아 읽고 싶은 책을 펴고 마음을 담아 읽으며 글자 한자 한자에 깊은 눈길을 주는 시간이다. 고요와 평온이 마음속으로 스미고 마음은 눈과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서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으며 저자의 생각과 만난다. 그렇게 책 속에서 산책을 하다보면 마음 바닥에 즐거움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그러면 내 마음은 금방 기쁨의 바다가 된다. (월, February 6, 2023: minheeparkⒸ2023)
2023.02.07 -
<지나고 보면: 잘 됨과 잘 안 됨의 역설>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것을 계획하고 실행해가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인생이 그렇다. 어찌 보면, 우리 인생사에는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힘이 많이 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그런 경향이 있다. 이것은 인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자각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특별한 일을 성취한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어떤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마음이 슬퍼지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잘 안 되는 데도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럼에도 쉽지는 않지만 잘 안 되는 것에 너무 슬퍼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인생길을 조금 더 걷다보면 그때 원하는 대로..
2023.02.07 -
<길 위의 파도>
저기 멀-리 보이는 나의 집을 향해 걸어가는 길 어느 날, 그 길로 파도 하나 밀려오더니 잠시 머물다 떠나갔다. 어느 날, 또 하나 밀려오더니 잠시 머물다 떠나갔다. 그리고 다시금 또 하나 밀려왔다. 이제 다시 떠나보내야 한다. 길 위의 바다가 넓고 푸르다 그 위로 밀려오는 파도가 거칠다. 집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파도야! 앞으로 다시는 밀려오지 마라. 오늘은 스치는 바람이 참 무덥다. (일, May 15, 2022; mhparkⒸ2022)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