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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걸어가자. 마음에 작은 등불 하나 밝히고 어둠이 짙게 내리는 거리로 가자. 가는 길 깊은 어둠이 밀려오면 마음의 등불에 눈을 지그시 맞추고 그 불빛 비치는 길 따라 그냥 한걸음 한 발자국만 생각하며 계속 어둠 속으로 걸어가자. 저 멀리 한줄기 빛 내게 손짓할 때까지, 모두 떠나 텅 빈 거리 그 어둠 속으로 우리 힘껏 걸어가자. (목, March 9, 2023: mhparkⒸ2023) * 예전(2012/11/17)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2023.03.10 -
<길 가기의 법칙>
걸어갈 길을 정하고 그 한 길을 오래 멀리 가려면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필히 자기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일관되게 걸어야 한다. 그 원칙을 존중하며 가다보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고 까다롭다고 욕을 먹게도 될 것이다. 그래도 자기 원칙을 고수해야 오래 멀리 갈 수가 있다. 자기 원칙을 자기도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따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월, March 6, 2023: mhparkⒸ2023)
2023.03.09 -
인생의 두 가지 때>
한 가지가 끝나는 곳에는 언제나 다른 시작이 있다. 잘 되어가는 시간의 끝에는 잘 안 되는 시간의 시작이 있다. 잘 되는 시간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잘 안 되어가는 시간의 끝에는 잘 되는 시간의 시작이 있다. 잘 안 되는 시간도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의 시간에는 잘 되는 때와 잘 안 되는 때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있다. 그래서 잘 될 때에는 겸손하고 잘 안 될 때에는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삶의 과정에서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우리가 꼭 지녀야 하는 두 가지 중요한 자세이다. (월, March 6, 2023: mhparkⒸ2023)
2023.03.08 -
<내일, 언덕 너머의 오늘>
내 삶에 날개가 있다면 하늘 높이 날아오르리라. 저 언덕 넘어오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 이토록 간절하니. 오랜 기다림 그리고 힘겨운 발걸음에도 한길을 걸어 여기까지 온 건 다 그대를 향한 내 마음 때문이지.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 하염없이 토해내는 무의미한 숱한 말들 그때에도 여전히 그대 소리는 내 귓가에 생생히 들리니. 여전히 가야 할 길 오늘도 힘껏 걸어가리라. 그리고 내일 이 가는 길 그 어딘가에서 그대를 만나리라. 기쁘게 만나리라. (화, February 28,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 것을 덧붙여 고쳐 쓰다.
2023.03.06 -
<폭포 앞에서>
매일매일 일상의 거리를 분주하게 걷다보면 가끔씩은 마음에 작은 여백이라도 줄 겸 걷던 길 잠시 멈추고 발길을 폭포로 향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마음이 들 때 어쩌다 일상을 떠나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폭포 앞에 서면 잔잔하던 내 심장이 갑자기 폭포수마냥 힘차게 뛰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마음에 새로운 활력도 솟는다. 폭포 앞에 서서 마음을 차분히 하고 끊임없이 떨어지는 폭포수를 그렇게 한참을 바라다보면 어느새, 폭포가 내 속으로 들어와서는 내 안에서도 활기차게 떨어지는 듯하다. 마음을 열고 눈을 사르르 감고서 가만 가만히 귀 기울이며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 그 앞에서 물의 심장 소리를 듣다보면 내 안에서 뜨겁게 뛰는 심장의 소리가 폭포수보다 더 크게 들린다. 폭포의 시간은 무뎌진 내 마음이 활..
2023.03.05 -
<인생길의 좋은 안내자>
얼마 전에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저는 서른 살 때까지는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이 그냥 살았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 무엇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별로 관심 없이 그냥 주어지는 대로 살았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사람도 하나 없었습니다. 부모는 그런 것에 대해 기대할 만한 사람들이 아니었고요. 더욱이, 아버지는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사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는 이런 식으로 말했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요?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사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것들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는 것은 사실 자신들도 잘 모르기 때..
202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