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적 존재로서의 인간과 인간다운 삶>

2025. 3. 3. 23:52마당문 Plus-마음을 당기는 한 문장 플러스

“동물들은 본능에 따라 살기에 자기들이 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하는 데 반하여 우리는 대안 중에서 어느 하나를 결정할 수 있으며 이 선택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려고 하는지 우리는 성찰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열려 있는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서 지침들의 역할을 하고 또 우리의 삶 전체에 어느 정도 일관성을 부여하는 일반 규범들이나 원리들을 공식화할 수 있다”(조지 그랜트).
 
☞ 답글: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 가운데 하나는 반성 또는 성찰의 가능 여부이다. 동물은 반성 또는 성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동물은 조작적이고 가역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기에 문화를 형성해 가지 못한다.
 
반면에 인간은 인간 특유한 속성인 이성을 바탕으로 자기와 자기의 행위를 반추할 수 있고 그러한 성찰을 통해서 자기의 잘못된 것을 개선하면서 발전해 갈 수 있다. 그러한 삶이 고유한 문화 형성을 가능하게 하고 그런 능력이 규범이나 원리들을 중시하는 도덕적 존재로 존립할 수 있게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인간에게 반성이나 성찰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사고하는 존재로서 어느 정도까지는 성찰하나 의도적인 개선과 향상은 그냥 되지 않는다. 그것은 단순한 사고를 통해서는 가능하지 않다. 왜냐하면 사회 안에서의 삶은 복합적이고 다양하며 상황은 애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바르게 성찰하는 삶은 훈련을 통해서 제대로 작용하고 영위될 수 있다.
 
사유적 존재로서 인간이 고도로 발전해 갈 수 있음에도 어떤 사람들은 그냥 동물적 본능에 따라 저급하게 살아가는데 그것은 바로 그런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본능에만 의존하여 살아가는 동물적 수준의 삶을 벗어나서 참으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면 옳음과 그름이 엉켜 있는 비도덕적인 세상과 사회에서 다양하게 성찰하고 반추할 수 있어야 한다. 오직 그럴 때만 양심에 만족을 줄 수 있고 내적 평안을 누리며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된다.
(월, March 3, 2025: mhparkⒸ2025)

어느 공책 표지의 눈을 지긋이 감고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