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앞으로>
2024. 12. 19. 12:02ㆍ생각 위를 걷다
인생길을 걸어가다가
가끔 잠시 발걸음 멈추고
뒤돌아 지나온 길을 바라보곤 한다.
그러면
그 길 위에 모자이크처럼
알록달록 새겨진
희로애락의 인생 이야기가
내 귓가에 바람 소리처럼 들려온다.
귀 기울여 가만히 듣다가
눈가에 방긋 미소 지으며
다시 길을 이어 걸어간다.
어떤 날은 가벼운 마음으로
어떤 날은 무거운 마음으로
어떤 날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떤 날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래도 앞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한결같다.
오늘도 여전히 가야 할 길
그 길의 마지막 지점을 향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롯이 걸어가는
도상의 한 존재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힘차게 뗀다.
(수, December 18,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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