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불씨>

2023. 4. 28. 13:01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상록수 같은 늘 푸르른 꿈

대낮에 쓰러져 저녁 어둠 속에 묻혀도

생명은 언제나 가지에 머물기에

늦가을 지는 낙엽도

지난 삶은 헛되지 않다.

 

세상이 잠들고

늦가을 찬바람에 한 몸 시달려도

어둠이 지고나면

또 다시 찾아올 따스한 햇살.

 

떠나야 할 시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겠지만

겨울이 되기 전에

남은 숙제는 하고 가야지.

 

그리고 어둠이 내리는 시간에

그리움은 모두 태우고 떠나리.

그래야 누군가 남은 불씨

또 다시 지필 수 있을 테니.

(, April 24, 2023: mhpark2023)

* 예전에 내 삶의 자리에서 썼던(2012/11/05) 수필시를 덧붙여 고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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