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가는 길>

2023. 4. 27. 13:13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마음 깊은 곳에

예쁜 꿈 하나 고이 품고

밝은 내일로 가는 오늘 하룻길

바로 지금 이 자리는

내일의 시작이다.

 

내일이 되면

그것의 기억 속에 어제로

아스라이 남겨질 오늘이지만

오늘을 살면서

이렇게 너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함은

내일을 위한 오늘이

그토록 귀하기 때문이다.

 

하나 둘 또 하나 둘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

새것들을 담을수록

조금씩 사라져가는 옛 기억들

 

이길 따라 걸어가는 우리들 흔적이

타인들의 발자국 흙먼지에 덮여 묻힐 때

매일 삶은 한 겹 또 한 겹

알아주는 이 없이

과거의 층으로 묻혀 쌓여가겠지.

 

그렇더라도 오늘 나는

내일로 가는 길 위에서

순간순간 내 삶 자취를 깊게 남기고 싶다.

비록 내일에는 흙먼지 바람에 묻혀

지층으로 그렇게 퇴적되어 가더라도.

(, April 23, 2023: mhpark2023)

* 예전에 썼던(2012/11/06) 수필시를 덧붙여 고쳐 쓰다.

'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오는 날 내 마음은 호수>  (0) 2023.04.29
<꿈의 불씨>  (0) 2023.04.28
<삶을 담는 그릇>  (0) 2023.04.26
<그 한길을 걷다가>  (0) 2023.04.24
<호숫가에서>  (0) 2023.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