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문 Plus-마음을 당기는 한 문장 플러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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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적 존재로서의 인간과 인간다운 삶>
“동물들은 본능에 따라 살기에 자기들이 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하는 데 반하여 우리는 대안 중에서 어느 하나를 결정할 수 있으며 이 선택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려고 하는지 우리는 성찰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열려 있는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서 지침들의 역할을 하고 또 우리의 삶 전체에 어느 정도 일관성을 부여하는 일반 규범들이나 원리들을 공식화할 수 있다”(조지 그랜트). ☞ 답글:인간과 동물의 차이점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 가운데 하나는 반성 또는 성찰의 가능 여부이다. 동물은 반성 또는 성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동물은 조작적이고 가역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기에 문화를 형성해 가지 못한다. 반면에 인간은 인간 특유한 속성인 이성을 바탕으로 자기와 자기의 행위를 반추할 수 있고 그러한 성찰..
2025.03.03 -
<말은 오래간다>
“시간은 지나가도 말은 남는다”(레프 톨스토이). ☞ 답글:우리말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감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인간에게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며 말만 잘하면 어렵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함의한다. 실제로 말은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말이 중요하다. 말은 의사소통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인간은 말과 글을 사용할 줄 아는 언어적 존재이다. 그런데 말은 양면, 곧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래서 말은 잘 사용하면 유익하나 잘못 사용하면 해가 된다. 그런 이유로 말을 할 때는 늘 조심할 필요가 있다. 최대한 좋은 말을 사용하는 것이 지혜이다. 입 밖에 나온 말은 수명이 길다. 다른 무엇보다도..
2025.03.01 -
<후회, 그 피할 수 없는 삶의 현실>
“우리가 우리의 후회하는 감정에서 배워야 하는 교훈은 매우 간단하다. 우리는 우리가 지금 매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나오미 레비). ☞ 답글:살아가면서 마음에 힘들고 인생에 부담이 되는 일 중 하나는 후회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아예 후회할 일을 만들 않으면 되는데 그렇게 해 놓고는 가슴 아파하면서 후회할 때, 이미 지난 일에 대해 후회해보았자 아무런 유익이나 쓸모나 의미가 없는데도 후회할 때 힘들어지곤 한다,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후회 없는 인생을 꿈꿀 것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인생이 그렇지 않다. 전적으로 그런 삶을 살면 좋은데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서 자기 바람대로 그런 삶을 사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역사상 순전히 인간으로서 누구도..
2025.02.27 -
<질투심과 죄책감 사이에서>
“우리의 질투심(envy)을 극복하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죄책감(guilt)을 극복하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나오미 레비). ☞ 답글:우리는 각각의 개체로서 사회 안에서 개인적으로 살아가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회적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자기만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 없고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객관적으로든 주관적으로든 사회에는 여러 면에서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또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생활 세계에서 인간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로서 자신보다 못나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는 우월감에 젖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물론 모두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2025.02.26 -
<생각 검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또 어떤 사람들은 남의 생각에 따라 행동한다. 다만, 자신의 생각이 어느 정도이고 또 남의 생각이 어느 정도인 선에서 행동하는가가 인간의 커다란 갈림길이 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사상을 벨트에서 빠진 바퀴처럼 장난감 삼아 가지고 놀 뿐, 실제 행동에서는 습관과 전통과 법률을 따르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사상을 모든 행동의 중요한 추진력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이성적 요구에 귀를 기울여 그 목소리에 따르되, 간혹 필요한 경우, 그것도 충분히 검토한 뒤에 남의 결정에 따른다”(레프 톨스토이). ☞ 답글:인간은 이성을 바탕으로 생각하며 사는 존재이다. 이성은 인간을 구성하는 본질적인 요소이고 생각-특히 깊이 있고 합리적인 생각-은 이성의 작용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2025.02.15 -
<자기 길을 찾아서: 축적되는 경험의 가치>
“생명은 식물과 같이 썩은 꿈들과 실패한 노력들의 풍부한 뿌리덮개(mulch)로부터 자라난다”(윌리엄 브리지스). ☞ 답글:어린 시절에 경험한 건데 시골의 삶은 두 시기로 구분되었다. 하나는 농사일이 아주 바쁜 시기인 농번기이고 다른 하나는 농사일이 바쁘지 않은 농한기이다. 농번기에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어른들은 늘 분주했으나 농작물의 수확이 끝나면 농한기에는 한가롭고 거의 할 일이 없었다. 그런 농한기에 농부들이 하는 일 중 하나가 그다음 해의 농사를 위해 두엄이라고도 불리는 퇴비를 만들어 놓는 것이었다. 퇴비는 베어둔 풀이나 잡초, 긁어모은 낙엽들 또는 가축의 배설물 등을 함께 섞어서 썩힌 거름이다. 그래서인지 냄새가 별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거무스름한 썩은 물도 흘러나오곤 했다. 그러..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