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여행, 인생 여행: 강물 같은 삶>
2024. 12. 9. 13:59ㆍ생각 위를 걷다
흘러가는 강물을 본다.
강물이 잔잔히 흐르고 흐른다.
유유히 자기 길을 가고 있다.
그렇게 흘러가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온다.
파도가 거세게 인다.
한동안 그렇게 물결친다.
그러다가 바람이 다 지나가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잔잔해진다.
소리 없이 유유히 흘러간다.
그 강물은 흐르고 흘러 어디에 이를까
넓고 넓은 대양에 이르겠지.
이르는 그곳에서
긴 여행을 마치고 편히 쉬겠지.
흘러가는 삶을 본다.
삶도 강물처럼 잔잔히 흘러간다.
유유히 자기 길을 가고 있다.
가다가 갑자기 세찬 바람을 만난다.
한동안 삶이 많이 흔들린다.
그러다가 바람이 다 지나가니
다시 잔잔해진다.
여전히 간간이 그렇게 불어와도
그럭저럭 견딜 만하다.
이 삶은 흐르고 흘러 어디에 이를까
가장 좋은 세계에 이르겠지.
이르는 그곳에서
고단한 여행을 마치고 편히 쉬겠지.
(일, December 8,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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