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움>

2024. 10. 27. 08:38생각 위를 걷다

‘안녕하셨어요?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이렇게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즐거운 얼굴로 식탁에 둘러앉았다.
 
지난여름에 만나고
이제 어느덧 계절이 바뀌어
예쁜 나뭇잎들 하나둘 져서 낙엽 되고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 따라
이리저리 거리에 뒹구는 계절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다정히 이야기꽃
웃음꽃을 피우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늘 가는 친숙한 찻집에 앉아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 가다가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고는
포근한 마음을 담아 인사를 나누며
각자 삶의 자리로 향했다.
 
반가운 얼굴들
언제 만나도 기분 좋은 시간이다.
걷기에 그리 쉽지 않은 인생길이나
다정한 사람들과 길동무하며
따스한 가슴으로 여행 같이 걸어간다.
(토, October 26, 2024: mhparkⒸ2024)

중식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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