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힌 마음>
2024. 7. 25. 23:49ㆍ생각 위를 걷다
내 맘을
지그시 붙잡아 주어서 감사합니다.
내 맘이 붙잡히지 않았다면
인생길 걸으며
허전한 마음 둘 데 없어
여기저기 빈 집을 기웃거리며
정처 없이 맴돌았을 텐데.
내 맘이 붙잡힌 후로는
날마다 부드럽게 당기는
당신의 자석 같은 손길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느끼며
가야 할 길을 걸어갑니다.
때론 자유롭지 못하다는
익숙한 생각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내 맘을 붙잡은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이
그 생각을 어루만지며 달래주곤 합니다.
오늘도 주어진 하룻길
붙잡힌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느끼며 걸어갑니다.
(수, July 24, 2024: Ⓒ 2024 mhpark)